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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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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향후 3년간 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방헬기 3대에 사고 예방장치 설치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배치 예정인 닥터헬기는 처음부터 안전장치가 장착된 헬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운영 중인 헬기에는 공중충돌방지 장치,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의 사고 예방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다. 사고 예방장치를 설치할 예산이 부족하고 법적의무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회 박근철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은 고도의 안전이 요구되는 소방헬기가 사고예방 장치도 장착하지 않고 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전격 수용해 사고 예장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보유한 3대의 소방헬기는 지난 3년간 2715회에 걸쳐 출동했으며, 구급 목적이 1020회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측은 "최근 닥터헬기 등 헬기운항 활성화에 따른 공중 충돌위험성이 증가하고, 지구온난화, 엘니뇨로 계절별 국지성 집중호우 등 심한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다"며 "야간비행, 안개지역 비상착륙 시 지상접근을 위한 2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서울 노원구 영축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가 한강에서 추락해 탑승한 정비사 1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19년 추경부터 2021년까지 소방헬기 3대에 대해 약 27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순차적으로 사고 예방장치 3종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운용하는 닥터헬기의 경우, 입찰 시 제안서에 안전장치에 대한 규격을 명확히 표기해 처음부터 안전장치가 장착된 헬기를 구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헬기 사고 예방장치 설치사업은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기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이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필수 '안전예산'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보고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한다"며 "'안전'에 대한 '투자'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태그:#이재명, #헬기추락사고, #소방헬기, #닥터헬기, #이재명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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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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