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세계 10대 더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독일의 '레비어 더비'가 샬케의 홈구장인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샬케 04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벌이는 맞대결은 '레비어(Revier)' 또는 '루르(Ruhr)' 더비로 불린다. 레비어는 '지역 더비'라는 뜻이고, '루르'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겔젠키르헨 내 지명을 뜻한다. 루르 지역을 연고로 하는 축구팀은 총 7팀인데, 그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기가 바로 도르트문트와 샬케다. 양팀 모두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고 경기장 관중 수용 규모가 6만 명이 넘는 덕에 매 경기마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한다. 두 팀의 굉장한 라이벌 의식으로 인해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찰 병력이 출동하기도 한다.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레비어 더비 역대 전적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레비어 더비 역대 전적 ⓒ 청춘스포츠

 
90년이 넘어가는 두 팀의 더비 역사는 19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맞대결에서는 샬케가 4-2로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의 방만한 운영으로 1934~1944 시즌까지는 샬케의 우세함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1945 시즌부터 도르트문트가 베스트팔렌 챔피언쉽에서 샬케에 3-2로 승리하며 샬케의 지역 독주가 막을 내렸다. 
  
 최근 4시즌 동안의 리그 맞대결 결과

최근 4시즌 동안의 리그 맞대결 결과 ⓒ 청춘스포츠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7-2018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는 샬케가 2-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도르트문트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주장 마르코 로이스를 중심으로 부주장 루카스 피스첵, 10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코 알카세르, 18세의 나이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이든 산초, 2018-2019 시즌 도르트문트의 모든 공식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중원의 버팀목 악셀 비첼 등이 있다.
  
샬케는 주장 랄프 베어만과 196cm의 큰 키로 제공권 장악에 탁월한 수비수 살리프 자네, 2017-2018 시즌 11골 4도움으로 샬케의 간판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찬 귀도 부르크슈탈러, 준수한 드리블과 크로스를 지닌 만능 윙백 다니엘 칼리기우리, 현재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나빌 벤탈렙을 주목해 볼 수 있다.

1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도르트문트는 10승 3무 승점 33점으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승점 14점으로 12위에 그치고 있는 샬케가 레비어 더비를 통해 도르트문트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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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윤이나
축구 해외축구 도르트문트 샬케04 레비어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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