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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회의가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출판인' 본상 수상자로 김학원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가 뽑혔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출판인" 본상 수상자로 김학원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가 뽑혔다.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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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가 선정하는 '2018 올해의 출판인' 본상 수상자로 김학원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56)가 뽑혔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이 상은 올 한 해 동안 역동적인 활동을 벌인 출판인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휴머니스트출판그룹은 지난 2001년 5월 8일 '가치 있는 삶의 동반자'를 모토로 내세우며 창립된 출판사로 독자들에게 필요한 깊고 풍부한 기초 교양 텍스트 발간을 목표로 삼아왔다. 17년이 지난 지금 휴머니스트는 1900여 명의 국내 저자를 발굴했고, 세대별 기초 교양서 1100종을 출간했다.

휴머니스트의 출간 도서 가운데 국내 도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86%로, 출간한 책 열 권 가운데 여덟 아홉 권이 국내 도서인 셈이다. 국내 출판사 가운데 최고치다.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방송, 강연 등 저자와 독자를 씨줄날줄로 엮는 소통의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7년 동안 1100종 출간, 1900명 저자, 1000만 명 독자
국내서 비중 86%, 절판도서 7%, 한 권당 9200부 판매


휴머니스트는 창립 초기 대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인문 학술서와 교양서, 청소년을 위한 대안 교과서를 발간했다. 2006년에는 자회사 '휴먼어린이'를 설립했고, 2012년에는 국어·문학 교육 분야의 도서들을 선보였다. 

이후 인문 중심의 지식 대중화 작업을 자연과학 분야로 넓혔고, 2013년에는 새로운 지식 교류의 장인 '휴머니스트 대학(Humanist University)'을 열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오늘이 행복해지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자기만의 방' 브랜드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출간한 1100종의 책은 한 권당 평균 9200부 가량이 판매됐다. 1만명 이상의 독자들과 만난 책은 220여 종으로 전체 출간도서의 20%를 차지한다. 반면, 절판 도서는 7% 안팎으로 열 권 가운데 아홉 권 이상이 계속 독자들과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세대별 도서 목록 구성에도 신경을 써 그동안 어린이 200종, 청소년 300종, 성인 600종의 책을 출간했다.

올해의 출판인 본상을 수상한 김학원 대표는 몇 해 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책은 당연히 원고가 좋아야 하겠지만, 그 무엇보다 머리말이 훌륭해야 한다"면서 "저자는 '이 책을 왜 쓰는가', 편집자는 '이 책을 왜 내는가'라는 탄생의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출판사를 그만두면 '저자 도서관'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김 대표는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출간 도서 목록이 1000종을 넘었다"면서 "국내서 비중을 70%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3000종의 스테디 목록을 쌓을 때까지 정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편집 부문상은 박수연 경문사 편집장, 마케팅 부문상은 박동흠 미디어창비 영업본부장, 디자인 부문상은 안지미 알마 대표가 수상했다. 내용뿐만 아니라 편집과 교정·교열이 뛰어난 도서를 뽑는 '제6회 우수편집도서상'에는 <사상으로 읽는 동아시아의 미술>(돌베개, 윤미향 책임편집)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고(故) 전병석 문예출판사 회장, 특별상은 <경향신문> 칼럼 '내 인생의 책'이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한국출판인회의 창립 20주년 2018 출판인의 밤'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태그:#올해의출판인, #한국출판인회의, #김학원,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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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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