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승리하며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시즌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간의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홈팀인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에 첫 승리를 거둔 우리카드는 시즌 7승째를 올리며 20점대 승점 고지(승점 22점)에 올라 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위축됐고, 순위도 5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2점을 올리는 가운데  24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나경복도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확실한 파트너 역할을 했다. 세터 노재욱은 적재적소에 볼배급을 하면서 팀이 좋은 공격력을 보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카드에 패한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28점, 박철우가 19점을 기록하며 47점을 합작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아쉬웠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이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방문경기에서 득점을 유도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이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방문경기에서 득점을 유도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가메즈의 맹활약 돋보인 우리카드

1세트 경기 시작부터 우리카드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강한 서브를  삼성화재 코트로 날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고 세터 노재욱의 영리한 볼 배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의 공격 원투펀치를 앞세워 추격하기도 해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을 범하면서 결국 22-25로 1세트를 내주었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공격 흐름을 이어나갔다.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제압하는 가운데 아가메즈의 강한 공격에  나경복과  황경민까지 합세했다. 세트 막판 삼성화재의 추격으로 23-23 동점 상황이 되기도 했지만 아가메즈가 막판 득점에 성공하며 25-23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의 반격이 이루어졌다. 타이스의 득점에 박철우까지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를 포기한 우리카드를 꾸준하게 밀어붙인 끝에 3세트를 따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3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는 다시 적극적인 공격으로 나섰다. 아가메즈가 공격과  블로킹에서 좋은 활약을 가운데  나경복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세트 중반 동점을 허용하며 삼성화재의 강한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세트 후반에 아가메즈와 나경복이 득점을 책임지면서 25-21로 4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카드,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 마련

개막 후 삼성화재는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우리카드에 승리하면서 우리카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 경기에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하는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화재에게 연속으로 패했던 우리카드는 이번 승리로 삼성화재에 첫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5위 삼섬화재와의 승점을 5점으로 벌렸고 3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혔다.

1라운드 초반에는 하위권에 맴돌던 우리카드였지만 최근에는 연승행진을 펼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도 확실하게 마련했다. 시즌 초반 별로 좋지 못했던 세터 노재욱의 볼배급도 최근에는 향상된 모습이다.

원정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우리카드는 다음 주에는 당분간 경기가 없는 휴식기를 갖는다. 다가오는 9일 일요일에 선두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도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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