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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임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데 대한 사과와 함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도 요구하고 있다.
▲ 대화하는 조국 민정수석과 박상기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임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데 대한 사과와 함께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도 요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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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비위혐의에 휩싸인 청와대 특별감찰반(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전원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조국 수석은 30일 오전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달한 문자에서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 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했다"라고 말했다.

전날(29일) 조 수석은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와 소속기관 복귀 및 조사 후 징계가 담긴 건의안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제출했고, 임 실장은 "즉각 관련절차를 밟으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특별감찰반에 파견된 직원들은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전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실 업무원칙상 특별감찰반 소속 일부 직원의 비위로 보도된 사항은 감찰 사안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라며 "복귀한 소속청이 조사 후 최종적으로 사실을 확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부 언론들이 지인의 수사진행상황 문의 외에 근무시간 골프와 부적절한 술자리 등을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비위혐의로 특정하고 나선 데 따른 해명이다. 이에 김의겸 대변인은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29일)라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수석은 "비위와 무관한 특별감찰반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비위 혐의에 휩싸인 특별감찰반은 청와대 외부의 부처와 공사 직원들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조직이다. 조직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명 안팎 정도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친인척 등을 관리하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과는 다른 조직이다.

현재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특별감찰반 직원은 최소 2명 이상이다. 건설업자인 지인의 수사진행상황(뇌물사건)을 경찰에 문의한 직원 외에도 "부적절한 처신과 비위 혐의가 있는 특감반 파견직원"(조국 수석의 건의안에 적시된 내용)이 더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비위혐의와 연루 직원 숫자 등과 관련, 김의겸 대변인은 "공개하기 어렵다"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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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청와대 특별감찰반, #조국 , #김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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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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