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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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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9일 오후 6시 36분]

청와대가 소속 직원이 비위사실 혐의를 받고 있는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전원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9일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의 비위와 관련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이후 조 수석은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 등이 담긴 안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건의했다.

조 수석의 건의안에서 "이미 검찰에 복귀한 특감반원 외에 부적절한 처신과 비위혐의가 있는 특감반 파견직원을 즉각 소속기관으로 돌려보내고, 소속기관이 철저히 조사하고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 "특별감찰반에 대한 감찰결과 비위행위와 관련없다 하더라도 특별감찰반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잡기위해 특별감찰반장을 비롯한 특감반원을 전원 교체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임 실장은 조 수석의 건의를 받아들여 "즉각 관련절차를 밟으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비위혐의를 검찰에 문서로 정식 통보하고, 특별감찰반 전원을 소속기관으로 전원 복귀시킬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해당기관장은 청와대로부터 비위사실을 통보받는 대로 추가 조사를 하고 징계를 내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라는 강경한 조치를 내놓은 것과 관련, 김 대변인은 "쇄신과 공직기강을 다시 세우기 위한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은 애초 보도된 것처럼 한 명이 아니라 복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 수석의 건의안에도 "검찰에 복귀한 특감반원 외에 부적절한 처신과 비위혐의가 있는 특감반 파견직원을 즉각 소속기관으로 돌려보낸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만 비위혐의자의 정확한 숫자와 내용에는 "공개하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 대변인은 "여태까지 특별감찰반 숫자가 공개된 적이 없고, 지금 전체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에는 청와대 내부 직원들을 감찰하는 공직기강비서관실, 청와대 외부의 부처와 공사 직원들을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전원 교체 그리고 복귀한 건 반부패비서관실 산하의 특별감찰반이다"라며 "민정비서관실 산하의 특별감찰반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전날(28일) KBS는 "(특별감찰반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던) 김아무개 수사관이 최근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가 건설업자인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뇌물사건 수사 상황을 캐물었다"라고 보도했다(관련 기사 : 청와대 특별감찰반 직원이 검찰로 복귀한 이유).

태그:#청와대 특별감찰반, #조국, #임종석, #민정수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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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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