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수상 모습

김연아의 수상 모습 ⓒ 올댓스포츠

  
'피겨여왕' 김연아(28)가 국가올림픽위원회(ANOC)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연아는 28일 오후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23회 The ANOC 어워즈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Outstanding Performance)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트로피를 받았다.
 
김연아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차이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러시아의 편파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현역 선수 시절 세계신기록을 11번을 경신하는 등 세계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들을 남겼다.
 
지난 2월에 개최됐던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2011년 유치과정에서부터 홍보대사로 임명된 후 각종 홍보 활동은 물론 최종 성화점화 주자 역할까지 모두 해내는 등 은퇴 이후에도 피겨스케이팅, 동계스포츠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는 "특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피겨스케이트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올림피언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로서, 올해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함께 하게 되어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된 것 같다. 다른 이들이 꿈을 이루고 위대한 것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국가올림픽연합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김연아가 트로피를 안았던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은 선수 시절 스포츠 커리어와 스포츠 분야에 큰 기여를 해온 점 등을 기준으로 국가올림픽연합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과거 이 트로피를 안은 주인공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김연아 이전에 수상한 선수로는 러시아 여자체조 선수였던 라리사 라타니나(2014년 수상), 48년째 올림픽 멀리뛰기 종목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밥 비먼(미국·2015년 수상), 올림픽 기계체조 부문에서 최초로 10점 만점을 받았던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2017년 수상) 등이 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이날 '스포츠를 통한 희망 고취상'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분단 이후 갈라졌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감동적인 경기를 선보였다는 공을 인정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남측 대표로 박종아, 북측 대표로 김은향이 참석해 트로피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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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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