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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민중당, 대학생겨레하나, 한국청년연대 등 106개 단체 학생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역사적인 서울정상회담, 청년학생들이 기다립니다” 청년민중당, 대학생겨레하나, 한국청년연대 등 106개 단체 학생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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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및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족했다. 청년학생위원회는 청년민중당 등 106개 단체가 모여 만든 위원회로 지난 1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출범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을 통해 지난 70여 년간 이어져온 분단장벽을 허물어내고 마음에 남아있는 반목과 불신의 응어리를 말끔히 털어내자"라며 "청년학생환영단 모집, 청년학생환영선언, 환영문화제, 북한 바로알기 사진전 등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TV조선이나 채널A는 빠져달라"

이날 청년학생위원회는 기자 회견에 앞서 "TV조선이나 채널A는 빠져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해당 언론은) 국민과 청년들의 진심을 왜곡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TV조선과 채널A 기자들이 현장에서 취재를 하려 하자 청년학생위원회 관계자가 해당 기자들을 한명 한명 찾아가 취재 거부의 뜻을 재차 밝혔다. 발언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해당 언론이 촬영을 강행하자 사회자는 "TV조선, 채널A는 촬영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들의 취재는 허락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해당 언론사 기자들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청년민중당, 대학생겨레하나, 한국청년연대 등 106개 단체 학생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역사적인 서울정상회담, 청년학생들이 기다립니다” 청년민중당, 대학생겨레하나, 한국청년연대 등 106개 단체 학생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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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두칭송위원회'라 명명된 단체가 '청년위원회'와는 별도로 만들어져 지난 7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 환영 연설대회'를 개최했다. 또 수원과 대구, 광주, 부산 등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두'라는 용어가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의 타깃이 됐다. 특히 조선일보는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이후 김정은 위원장 방문 환영 움직임을 '친북'이라며 색깔론을 펼쳐왔다.

이날 청년위원회의 기자회견장에도 보수를 자처하는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자신을 '활빈당' 회원으로 소개한 60대 한 남성은 행사 전부터 "김정은 떠받드는 백두칭송위원회를 규탄한다"라는 피켓을 들고 "여기가 (평양) 려명거리냐"라며 "북한으로 가버려"라고 소리쳤다. 청년학생회와 백두칭송위원회를 같은 단체라 착각하고 비난한 것이다.
 
활빈당 회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 나타나 “김정은 떠받드는 백두칭송위원회를 규탄한다”고 외치며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활빈당 회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 나타나 “김정은 떠받드는 백두칭송위원회를 규탄한다”고 외치며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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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학생위원회 "백두칭송위원회와 다르다"
 
청년민중당, 대학생겨레하나, 한국청년연대 등 106개 단체 학생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역사적인 서울정상회담, 청년학생들이 기다립니다” 청년민중당, 대학생겨레하나, 한국청년연대 등 106개 단체 학생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남북정상회담 환영 청년학생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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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년학생위원회 결성 사회를 맡은 손동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공동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백두칭송위원회는 청년학생위원회와 별개의 단체"라면서 "조선일보와 채널A가 (청년위원회에) 이상한 색깔론을 덧씌워 취재할 것이 우려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 위원장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것인 만큼 보수언론의 무분별한 비난에 굴하지 않고 청년학생 환영단을 지속적으로 모집해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년학생위원회는 기자회견 말미에 한반도기를 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외쳤다.

다음달 8일에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청년학생위원회 이름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서울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김정은, #백두칭송위원회, #남북정상회담, #청년학생위원회,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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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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