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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8차 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8차 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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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우리 군 본연의 임무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강한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23일 육·해·공군 전 부대에 하달한 '장관 지휘서신 1호'를 통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통상 국방부 장관은 취임 직후 지휘서신 1호를 통해 자신의 지휘철학을 예하부대에 하달해왔다.

정 장관은 서신에서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도 "(긴장완화 조치는) 우리 군이 그만큼 강력한 힘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휘지침을 하달했다.

정 장관은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하여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할 것"을 지시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 장관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의 대비태세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면서 "모든 지휘관들부터 이를 신념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전환)를 통한 우리 군 주도의 한미 연합방위체제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군은 앞으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내년에 예정된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최대한 집중해 한국군뿐만 아니라 한미연합전력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장관은 "우리 군은 국방개혁을 통해 전작권 전환과 미래전에 대비한 주도적 방위역량을 강화해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를 건설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군사력 운용개념을 정립하고, 병력 중심에서 첨단무기체계 중심의 군 구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성폭력, 음주운전 등 악성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며 "성폭력은 개인의 삶과 가정을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음주운전은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다. 이는 개인의 범죄를 넘어 군 전체의 기강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문제"라며 성폭력과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태그:#정경두, #국방장관, #국방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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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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