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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주시 교통안전수준이 인구 30만 미만 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전국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지난 13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227개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7년도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했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상자수를 바탕으로 지자체 인구수, 도로연장거리 등을 고려 지역별 4개 그룹, A~E등급으로 나눠 지자체별 교통안전수준을 평가한 지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교통안전지수 전국 평균은 78.97점으로 2016년 78.98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지자체는 인구 30만 미만 시 그룹의 충남 계룡시로 6개 영역 모두에서 A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각 그룹별로 살펴보면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에서는 경남 양산시가 82.52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군 지역에서는 강원 화천군, 구 지역에서는 인천 동구가 84.58점으로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교통안전지수를 나타냈다.

2016년도에 비해 교통안전수준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자체는 군 그룹의 충남 부여군으로 전년도 비해 교통안전지수 점수가 11점 이상 상승한 83.56점을 기록해 E등급에서 B등급으로 3단계 상승했다.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에서는 경기 고양시, 인구 30만 미만 시 그룹에서는 경주시가 2016년 대비 4점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경주시가 인구 30만 미만 시 49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경주시는 사업용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등 6개 영역 가운데 운전자부분 D를 제외한 5개 부분에서 최하위 등급인 E를 받아 최종점수 67.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2.95점보다 4점 이상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전국 최하위 기록이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2016년보다 사업용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운전자, 도로환경 등의 점수가 상승했지만 보행자, 교통약자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지수 산출결과를 살펴보면 경주시의 2017년도 교통안전지수는 E등급으로 보행자 영역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교통약자 영역 역시 E등급, 도로환경 영역도 E등급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경주는 보행자 영역이 교통안전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길 가장자리 통행 중 사고'가 가장 취약해 이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경주시는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점수가 10점 이상 낮아 높은 상승률에도 꼴찌를 면치 못했다"면서 "경주는 사망 사고도 많고 '차도통행중 사고'와 '어린이사고'의 점수가 20점 이상 크게 하락해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경주시는 2017년 총 164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1명이며 부상자 수는 2536명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교통사고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14.34건이며 도로연장 1km 당 2.04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15.29명, 도로연장 1km당 0.05명이 발생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경주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경주, 교통안전수준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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