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신작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인터넷 속으로>(아래 <주먹왕 랄프2>)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주먹왕 랄프2>는 지난 주말 3일간(23~25일, 현지시간) 5567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말 정상을 차지했다.

이 금액은 지난 2012년 선보인 1편의 오프닝 4903만 달러를 살짝 상회한 기록이다.  추수감사절 기간을 맞아 평소보다 이틀 빨리 개봉한 <주먹왕 랄프2>가 현재까지 벌어든인 액수는 8447만 달러로, 전작(1억8942만 달러)의 기록을 벌써 절반 이상 상회하고 있다.

또 다른 새 영화 <크리드2>는 3529만 달러로 2위에 안착했다. 역시 지난 22일 개봉으로 누적 매출은 5580만 달러를 달성했다. 역대 <록키> 시리즈로는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며 지난 2015년 개봉된 전작 <크리드>(최종 1억976만달러)에 이어 인기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위에 그친 액션 대작 <후드> 912만 달러...저조한 출발
   
반면 기대작 <후드>는 100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고작 912만 달러로 7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기간 5일 동안 1400만 달러 정도의 낮은 금액을 벌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이보다도 못한 저조한 실적에 그치고 말았다.

'퓨전 사극' 스타일로 재해석한 의적 로빈 후드의 이야기를 다룬 <후드>에 투입된 9000만~1억 달러 규모의 제작비를 감안하면 미국 시장에선 상당한 고전을 겪는 셈이다.

기존 개봉작 <그린치>는 3021만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 수입은 1억8044만 달러에 달해 가족물 답게 추수감사절 기간 무난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반면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2965만 달러로 한 주 만에 4위로 내려 앉았다. 한 주 먼저 선보인 개봉 3주차 <그린치>보다 낮은 실적을 연휴 동안 기록하면서 우려했던 실적 부진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개봉 10일차 동안 누적 매출은 1억1711만 달러로 개봉 10일차 동안 1편이 기록한 1억5601만 달러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보헤미안 랩소디>, <인스턴트 패밀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헤드 풀 오브 허니>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아토믹 블론드>로 알려진 배우 틸 슈바이거의 할리우드 감독 데뷔작 <헤드 풀 오브 허니>는 지난 2014년 역시 슈바이거가 연출했던 동일 독일 영화의 리메이크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여행기를 담은 로드 무비로 닉 놀테가 주연을 맡았다. 맷 딜런, 에밀리 모티머, 재클린 비셋, 에릭 로버츠, 클레어 폴라니 등이 출연하며 11살짜리 놀테의 늦둥이 딸 소피 레인 놀테가 손녀 역으로 등장한다. 한국 개봉은 미정.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11.23~25)
1위 <주먹왕 랄프:인터넷 속으로> 5567만달러(누적 8447만달러)
2위 <크리드2> 3529만달러 (누적 5580만달러)
3위 <그린치> 3021만달러 (누적 1억8044만달러)
4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2965만달러 (누적 1억1711만달러)
5위 <보헤미안 랩소디> 1385만달러 (누적 1억5201만달러)
6위 <인스턴트 패밀리> 1250만달러 (누적 3575만달러)
7위 <후드> 912만달러 (누적 1422만달러)
8위 <위도우즈> 795만달러 (누적 2558만달러)
9위 <그린 북> 544만달러 (누적 780만달러)
10위 <스타 이즈 본> 300만달러 (누적 1억9100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