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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지역언론연대가 24일 오후 2시,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풀뿌리 미디어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바른지역언론연대가 24일 오후 2시,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풀뿌리 미디어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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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풀뿌리언론사들의 연대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35개 신문사, 회장 고양신문 이영아)가 상설적인 지역 언론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가칭)한국풀뿌리신문협동조합' 또는 '지역언론지원센터' 설립을 모색하기로 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24일 오후 2시, 속리산 유스타운(충북 보은군)에서 '풀뿌리 미디어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의 지금까지 활동을 평가하고 이후 활동방안을 찾는 세미나였다.

이 자리에서 오원집 원주투데이 대표는 "상설 사무국을 갖춘 사회적 협동조합을 창립해 공동신문제작, 뉴미디어 사업개발, 지역신문 연구사업, 공동광고 등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협동조합 부설로 '풀뿌리신문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신문에 대한 연구를 전담하게 하자"고 말했다. 오 대표는 협동조합 운영재정 마련방안으로는 조합원 출자금과 월 조합비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은 한 목소리로 "상설 인력을 보유한 사무국 운영이 꼭 필요하다"며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황민호 옥천신문 편집국장은 "지방분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의 소통 창구인 지역 언론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역언론지역센터'를 설립해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숙 구로타임즈 대표는 이날 토론에서 "지역 언론의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일간지 중심의 신문법 개선, 지역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콘텐츠 개선노력, 연대활동 강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내부 운영 구조의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신문은 지역과 마을, 우리 이웃을 비추는 청정지대"

 
바른지역언론연대가 24일 오후 2시,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풀뿌리 미디어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바른지역언론연대가 24일 오후 2시,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풀뿌리 미디어가 희망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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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 경영진과 데스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바른지역언론연대와 연대활동으로 도움을 받은 분야는 '국회토론회 등 지역신문 권익향상'(응답자의 56.9%)과 신문교류 및 정보교류를 통한 콘텐츠 강화(43.1%)를 꼽았다. 이후 연대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기획사업 등 매출 향상을 위한 사업 벤치마킹,(54.9%)과 '공동칼럼 등 기사교류 콘텐츠 공유'(25.5%)를 주로 들었다. 바지연이 발전해야 할 장기적인 방향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8.8%가 '지역 분권과 지역 언론 발전을 위한 연대체 역할'을 주문했다.

이날 풀뿌리언론상 시상식에서는 취재부문에서 김은아 <영주시민신문> 기자가 '영주의 시골점빵' 시리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허정균 <뉴스서천 > 기자의 '삶의 터전 갯벌', 장려상에는 한수미 <당진시대> 기자(당진시 사회복지과 복지재단 위수탁 문제), 류성이 <거제신문> 기자(현대산업개발과 거제시의 수상한 70억 원 거래), 정세윤 <주간함양> 기자(신협 이사장 선거 유령조합원 늘리기 등 혼탁과열)가 각각 수상했다.

편집부문에는 최우수상 이정아 <홍주신문> 기자, 우수상에는 김민주 <영주시민신문> 기자, 김지영 <주간 함양> 기자 장려상에는 박누리 <옥천신문> 기자, 정애임,이다인 <고양신문> 기자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이용성 한서대 교수,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사무국장, 박순옥 오마이뉴스 기자)은 심사평을 통해 "소셜 미디어가 지배하는 시대지만 지역신문이 세상을 묵묵히 비추고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며 "지역신문은 지역과 마을, 우리 이웃을 비추는 청정지대"라고 말했다. 이어 "고군분투한 지역 언론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태그:#바른지역언론연대, #풀뿌리언론상, #풀뿌리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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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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