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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획기사는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마을부엌에서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하기’사업에서 발굴한 마을부엌의 다양한 사례를 알리기 위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먹거리정의센터는 보다 많은 마을부엌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먹거리 체계를 만드는데 함께하고, 변화하는 먹거리 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편집자말]
꿈샘누리  / 방화11 종합사회복지관 음식나눔
▲ 꿈샘누리  / 방화11 종합사회복지관 음식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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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꿈이 샘솟는 세상'이란 뜻의 꿈샘누리는 지역주민들이 모여 공동의 관심사를 나누고 활동하는 소통 공간으로 지역마을 공동체인 친환경 참살이 모임 '효도밥상', 도예를 통해 소통을 꿈꾸는 '누리공방', 미술재능기부를 통한 나눔 동아리인 '소드레'가 주축이 되어 만든 예술 공간으로 즐거운 생활공예, 도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더불어 단순한 식사모임만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조리하며 서로의 조리법도 나누고 직접 음식을 해먹으면서 마음을 공유하는 마을 공방이다.

공항중학교 뒤편 구불구불 골목길을 지나다보면 조그마한 간판이 보인다. 주택가 한곳의 3층에 자리 잡은 아늑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친근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꿈샘누리' 이름을 단 리스와 도예작품들이 눈에 띄고 또 한걸음 들어서면 창가에 아기자기하게 놓여진 화분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다육이들 그리고 구석 곳곳에서 자태를 드러내는 작품과 소품들이 '꿈샘누리'라는 공동체를 알리는 듯했다.

커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감나무의 가을 풍경이 풍성함을 더하고 겨울이 되어 앞집의 기와에 눈이 쌓이면 그 멋진 광경을 바라보며 모여앉아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은 그 어느 카페가 부럽지 않다고 한다.

함께하면 꿈이 샘솟는 세상의 시작은?

"아이들의 친구들이 자주 모이면서 자연스레 부모님들도 모이게 되었습니다. 함께 마을공동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아이들이 음식을 준비해서 부모님 밥상을 차려드리게 하여 '효도밥상'이란 이름이 생겼구요. 텃밭활동도 같이 하면서 일하고 함께 식사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가족을 위한 밥상 차리기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밥상모임으로 커져갔고 복지관에 함께 밥상나누기 프로그램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요리 동아리 '삼시세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복지관측에서 예산을 마련하여 식자재를 구입해주시고, 월 2회 저희 효도밥상팀이 재능기부 봉사로 조리방법을 알려 드리고 요리수업을 진행해 드립니다. 봉사자 분들이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 분들의 조리활동을 도와드리고 설거지와 청소를 해드리면서 3년 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방활동으로 장시간 공방에 있다 보니 상시적으로 함께 밥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공방에서도 마을부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공방에 수시로 모이는 회원들과 비정기적이지만 밥상모임을 합니다. 함께 작업하는 일들을 논의하기도 하고 그냥 일상적인 수다를 반찬 삼을 때도 많습니다." (김화경 대표)  
 
꿈샘누리  / 회원들과 맛고추장 담그기
▲ 꿈샘누리  / 회원들과 맛고추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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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꿈과 행복을 찾는 '나를 위한 힐링테이블'

'어쩌다 혼밥족! 나를 위한 힐링테이블'은 4회에 걸쳐 진행되었고 함께 만들기도 하고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며 나를 위한 테이블을 스스로 꾸며보는 프로그램이다. 혼밥족이 점점 늘어가는 이 시대에 집에서 혼자 대충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를 위한 힐링테이블'은 함께 모여 밥을 해 먹는 동기 유발도 되고 각자의 재능과 생각도 공유하고 더불어 즐거움과 행복도 나누며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 시간은 도자접시와 컵에 전사지로 꾸미고 굽기, 두 번째엔 테이블 매트에 자수를 놓아 보기, 세 번째 시간은 맛된장, 맛고추장을 만들어 보고 그것을 활용한 요리 만들기 마지막엔 직접 만든 작품에 예쁜 브런치를 만들고 같이 차려서 먹어보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맛된장, 맛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활동은 '조리는 어렵고 힘들다'는 두려움을 해결해 주는 비법양념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하신 분, 함께 조리하는 활동이 처음이라는 분도 있었는데 계속해서 이런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을 보며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것은 집에 돌아가서 혼자서도 건강하게 살아갈 힘을 얻고 가는 삶의 활력소이며 생활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생활플랫폼이 되고자하는 꿈샘누리에 더 많은 새로운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샘누리  / 회원들과 반찬만들기
▲ 꿈샘누리  / 회원들과 반찬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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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혼합족이 된 나를 깨닫는 순간, 실놀이터로

군입대한 큰 아이, 기숙사 생활하는 둘째 아이, 출장이 잦은 남편. 바로 나 자신이 '어쩌다 혼밥족'임을 느끼는 순간 꿈샘누리가 생각났다. 마침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꿈샘누리 실놀이터가 있는 날이라 시작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그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모두들 여고시절로 돌아간 기분으로 프랑스 자수에 흠뻑 빠져 옛 기억을 더듬으며 서로 물어가며 한땀 한땀 정성껏 수를 놓고 맘에 들지 않으면 다시 풀고 맘이 내키는 대로. 이렇게 실놀이터는 구애받는 것 없이 자유롭게 몰두하고 또 무엇을 할지는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하고 싶은 활동을 정하여 진행된다고 한다. 물론 그러면서 같이 밥해먹고 차도 마시고 수다는 기본이다.
 
꿈샘누리  / 함께 식사 나누기
▲ 꿈샘누리  / 함께 식사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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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부엌은 식당처럼 밥을 먹기만 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하는 공통의 관심사와 활동들이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밥상공동체가 되어 갈 수 있는 긍정적 유형이라고 봅니다.

저희들처럼 서로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모임이 즐겁고 그래서 같이 모여 밥먹고 싶은 공동체적 마을 부엌이 됩니다.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거기가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가 되고 그런게 아니구요. 먹기 위해 모이기보다 모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함께 먹는 게 즐거워지는 마을 부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김화경 대표)

현재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으로 올해 서울공동체상을 수상한 꿈샘누리의 활동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며, 마을의 활력소가 될 구성원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밥상공동체가 곳곳에서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 유윤의 기자는 먹거리정의센터 마을부엌 연구조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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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여성, 어린이, 저소득층 및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나타나는 환경불평등문제를 다룹니다. 더불어 국가간 인종간 환경불평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정의(justice)의 시각에서 환경문제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