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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에디터가 선정한 오늘의 말말말

18.11.22 11:51l최종 업데이트 18.12.19 16:03l
 
포털 사이트에서 '삼바'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브라질 대신 삼성이 뜹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 이후 벌어진 일입니다. 고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7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바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8일 자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 문건을 기자들에게 직접 나눠주면서 "언론도 용기 내고 같이 가자. 국회에서 삼성과 관련해 참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대부분 침묵의 카르텔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의 용기가 부족했던 탓이었을까요? 독립미디어인 <아이엠피터>에 따르면, 문건을 받아간 기자는 수십 명이었지만 다음 날 아침 기사를 쓴 곳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일간지에는 삼바 대신 삼성 기사가 유난히 많았고 삼성 폴더블 폰이 1면에 배치되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는 아이엠피터의 돌직구입니다.

"많은 기자들이 박용진 의원이 나눠준 삼성바이오 내부 문건을 받아갔지만, 정작 다음 날 아침 신문에는 삼성폰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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