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EXID의 세번째 싱글 앨범 '알러뷰'

2년여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EXID의 세번째 싱글 앨범 '알러뷰' ⓒ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지난 2014년 '위아래'가 발매되기 전까지만 해도, EXID는 특별할 것 없는 걸그룹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위아래'의 직캠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직캠을 향한 관심이 역주행과 활동 재개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EXID의 인기의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매 활동마다 섹시와 걸크러쉬 콘셉트를 선보임과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불후의 명곡)에서 실력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얻기도 했죠.

지난 21일 선보인 세 번째 싱글앨범 '알러뷰'에서는 정규 1집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활동을 하지 못했던 솔지의 복귀가 복귀했습니다. 그럼 오랜만에 5명이 모여 발매한 '알러뷰' 속에 담긴 EXID의 사랑은 어떤 것인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2년여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EXID의 세번째 싱글 앨범 '알러뷰'

2년여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EXID의 세번째 싱글 앨범 '알러뷰' ⓒ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시작부터 끝까지 짜임새가 있지만...

이번에 새로 발표된 '알러뷰'는 노래 제목답게 'I love you like'라는 가사가 시작부터 반복적으로 흘러나옵니다. '위아래'의 '위아래 위위아래 위아래 위위아래'라는 가사처럼 사랑에 빠져들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가사는 'Ya ya 걍 넌 예술 살아있는 David 날 눈뜨게 해준 넌 내 마지막 사랑일테고 내 심장 도려내 훔친 넌 나의 괴도', '니가 계속해 잡고 흔들어 날 또 날 붕붕 뜨게 만들어 자꾸', 'Baby 넌 위험해 위험해 그렇게 나를 보면 I can't hold it anymore', '오늘밤 떠날래 너와 내 기억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게'인데요. 이와 같은 가사는 EXID가 선보이는 사랑 노래답게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죠.

또한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3분 동안 EXID가 보여 주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마치 각본을 잘 짠 것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곡의 시작과 함께 'I love you like'가 반복되는 Voice 샘플을 시작으로 하니와 정화의 중저음, LE의 랩, 솔지와 혜린의 고음 부분이 하나의 기승전결을 이룹니다. 곡의 흐름이 막힘 없고, 계획된 대로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절에서 솔지의 고음 이후 후렴구로 바로 넘어가지만 후렴구가 끝나자마자 노래가 끝나버리는데요. 이것은 부족한 부분이 없는 물건이 어딘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는, 김 빠진 콜라처럼 아쉬움이 살짝 느껴지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ID의 세번째 싱글 앨범 '알러뷰'를 통해 2년여만에 활동을 재개한 솔지

EXID의 세번째 싱글 앨범 '알러뷰'를 통해 2년여만에 활동을 재개한 솔지 ⓒ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모두가 다시 만나고 싶었을 EXID의 리더, 솔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EXID가 지금의 모습으로 있게 해 준 것은 하니를 중심으로 촬영된 '위아래' 직캠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니 못지않게 EXID의 인기를 올려준 1등 공신이 또 있었는데요, 바로 리더 솔지입니다. 솔지는 지난 2006년 발라드 그룹 2NB로 데뷔했고, 가수를 그만 둔 이후에는 보컬 트레이너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솔지는 EXID의 데뷔 초에 3명이 탈퇴한 이후 새로운 멤버로 영입되면서 아이돌 가수라는, 인생의 제2막을 열었죠.

물론 처음부터 썩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위아래' 직캠으로 인한 차트 역주행과 함께 이루어진 재컴백 이후 본격적으로 EXID의 '솔지'라는 이름이 대중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알려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MBC에서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출연이 바로 그것입니다.

솔지는 당시 '자체 검열 모자이크'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하여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임으로써 명절 연휴에 TV를 시청한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죠. 허나 그런 그녀에게 큰 시련이 찾아옵니다. 그녀의 활동을 발목 잡을 만큼 앓고 있었던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로 인해 EXID가 이번 앨범이 나오기 직전까지 한동안 4인조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죠.

솔지는 그동안 좋은 가창력을 비롯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솔지가 병의 완치를 위해 2년이 넘는 기간동안 활동을 중단했기에, 이번 컴백은 많은 이들에게 뜻깊고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멤버 솔지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다시 EXID 활동을 시작한 만큼, 아픈 일 없이 지금껏 보여주었던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면서 활동하길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본 기사는 필자의 블로그(https://gl-revieuer86.postype.com/post/2799917)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ID 알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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