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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 노원 시민환영단이 오는 21일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노원 시민환영단 발족 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 노원 시민환영단이 오는 21일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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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노원구에서 '서울 남북정상회담' 시민환영단이 발족했다.

'서울 남북정상회담·김정은 위원장 서울방문 노원 시민환영단(이하 노원 시민환영단)'은 21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노원겨레하나, 노원나눔의 집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채유미 서울시의원과 민중당·녹색당 등 진보정당 관계자도 함께했다. 노원 시민환영단으로 활동하는 주민들도 여러 명 참가했다.

노원 시민환영단 단장을 맡고 있는 강미경씨는 "평화와 통일은 정부 당국자간의 논의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많은 시민들의 힘이 보태져야 한다"며 "노원 시민환영단이 활동을 시작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250여 명의 주민이 가입했고 이것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서울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바라는 노원주민의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 노원 시민환영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이 환영 피켓과 단일기를 들고 있다.
▲ 환영합니다 "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 노원 시민환영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이 환영 피켓과 단일기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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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이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연내라는 의미라고 밝힌 후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큰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강여울씨는 "평창 올림픽부터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는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민족이 무엇인지 일깨워줬다"며 "노원구의 청년, 청소년들과 서울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100인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 한명이 "남과 북의 하나됨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청년들도 응원합니다 기자회견 참가자 한명이 "남과 북의 하나됨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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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계동에 사는 임진희씨는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평화적 분위기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전쟁이 날 것 같은 분위기의 아이들보다 더 행복할 것이다"며 "평화와 통일은 우리 세대가 물려줘야할 필수 유산이고 김정은 위원장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것은 통일을 앞당기고 전세계에 우리 민족이 얼마나 통일을 바라고 있는지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선 제화노동자 이현수씨, 전국노점상연합 북서부지역 김종석 씨등 다양한 주민들의 환영 메시지가 이어졌다.

채유미 시의원은 "전세계인들이 남북간의 평화정착을 주목하고 있고, 불필요한 국방비 지출을 민생으로 돌린다면 남북이 함께 잘 살 수 있다"며 "서울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환영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도 마음 속 깊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 채유미 서울시의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노원에서 환영의 물결을 더불어 민주당 채유미 서울시의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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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나눔의 집 부제 정진섭씨는 발족선언문 낭독을 통해 "9월 평양선언에서 약속했듯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이뤄지는 네 번째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노원주민들이 시민환영단을 결성한다"며 "곳곳에 단일기가 펄럭이는 거리를 만들고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며 역사적인 정상회담 성사의 순간을 뜨겁게 환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 한명이 환영메세지가 담긴 환영엽서를 정상회담 현수막에 부착하고 있다.
▲ 환영엽서 기자회견 참가자 한명이 환영메세지가 담긴 환영엽서를 정상회담 현수막에 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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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시민환영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계기로 노원주민과 함께 환영엽서쓰기, 단일기 거리조성, 청년·청소년 100인 퍼포먼스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2일(일)에 노원구민회관에서 노원주민 평화통일 노래자랑 행사도 추진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참가자들의 환영메시지가 담긴 환영엽서를 붙이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거리에 지나가는 주민 분이 노원 시민환영단에서 나눠주는 홍보물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 홍보물을 관심있게 보는 주민 거리에 지나가는 주민 분이 노원 시민환영단에서 나눠주는 홍보물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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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에서 제안해서 활동하고 있는 서울 남북정상회담·김정은 위원장 서울방문 서울 시민환영단의 권순영 기획단장은 "노원 시민환영단과 같이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의 환영열기가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노원구 말고도 여러 자치구들에서도 시민환영단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발족된 노원 시민환영단을 계기로 각 구별로 시민환영 분위기가 확대될 것인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그:#정상회담, #문재인, #김정은, #시민환영단,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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