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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크레아 홀에서 열린 ‘스타트업콘(STARTUP:CON) 2018’에 참가한 연사들.(좌측부터 마이쿤 최혁재 대표, 쿨잼컴퍼니 최병익 대표, 예스튜디오 최원만 대표, 모더레이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
 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크레아 홀에서 열린 ‘스타트업콘(STARTUP:CON) 2018’에 참가한 연사들.(좌측부터 마이쿤 최혁재 대표, 쿨잼컴퍼니 최병익 대표, 예스튜디오 최원만 대표, 모더레이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
ⓒ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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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라디오로 10대~20대 유저들의 절대 지지를 확보한 마이쿤 최재혁 대표, 막 떠오른 악상을 허밍만으로 작곡이 가능하도록 한 험온(HumOn)을 만든 쿨잼컴퍼니 최병익 대표, 색칠놀이 어플로 여성과 해외 유저들을 사로잡은 예스튜디오 최원만 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크리에이터랩에서 열린 '스타트업콘 2018(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창업자 토크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의 꿈을 현실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임석우 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업별로 서비스 소개, 해외 진출 현황, 엑셀레이터 참여 경험, 투자금 유치 과정, 글로벌 사내 문화 혁신 순서로 재구성했다.

[스푼라디오] 마이쿤 최재혁 대표

- 서비스 소개
"10대~20대를 타깃으로 하는 개인 라디오 방송 서비스다. 기존 라디오처럼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디오다. 아프리카TV의 라디오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현재 5개국 기준 하루 3만 개의 방송이 진행되고 15만 명이 매일 사용하고 있다."

- 해외 진출 현황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사우디에서 런칭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시장이 정말 크기 때문에 매출보다는 투자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반면 일본과 사우디는 매달 핵심성과지표(KPI)를 설계하고 그걸 기준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고객이 서비스를 사랑한다면 지갑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고민하고 있다. 어느 나라가 인기가 많다 적다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엑셀레이터 참여 경험
"'500스타트업'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 세계 팀을 모아 공용 오피스에서 3개월 간 스타트업이 배워야 할 펀딩, 투자, 데이터, 재무 회계 등 정말 힘들게 연수 받았다. 연수를 마치면 프라이빗으로 데모데이를 하고 투자 유치를 한다. 이때 느낀 점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다. 처음 한 달 동안은 툴 붙이는 작업만 했다. 지금 툴을 15개 정도 사용한다. 데이터를 보면서 A~Z까지 테스트하고, 그 데이터로 의사결정한다."

- 투자금 유치 과정
"창업한 지 6년 정도 되는데 240억 가량 투자 받았다. 최근에는 벤쳐캐피털(VC)들이 스푼라디오 가치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시리즈B로 갔고, 5월에 190억 유치했다. 초반에 저희가 투자 유치에 실패했던 것이 서비스 자랑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제는 숫자로만 이야기한다. 지금 유저가 몇 명이고,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얼마의 매출이 가능하고, 그 중 수익은 몇 %다. 이렇게 숫자로 이야기하면 그걸 믿고 투자가 진행된다. 190억 투자 결정이 한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 벤터와 논의해 우리가 진출할 국가를 기준으로 골고루 받자고 계획했다."

- 글로벌 사내 문화 혁신
"한국 멤버들은 영어와 한글을 같이 쓰고 있다. 해외 멤버는 20명이다. 각 나라별로 매니저만큼은 영어 가능자로 채용한다. 해외 오피스는 공유 오피스를 활용한다. 다만 일본과 사우디의 경우에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일본인과 아랍인을 채용했다."

[험온(HumOn)] 쿨잼컴퍼니 최병익 대표

- 서비스 소개
"허밍으로 작곡을 도와주는 앱이다. 사용자가 선택한 여러 스타일의 음악을 머신러닝으로 만들어 낸다. 누구나 악상이 떠오르면 허밍으로 작곡이 가능하다."

- 해외 진출 현황
"험온의 경우 광고나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해외 유저가 유입됐다. 음악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현재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해서 미국 회사가 됐다. 캘리포니아에 유투버가 많다는 걸 알게됐다. 배경음악 작곡을 원하는 유투버들을 위해서 '사운즈업'이라는 서비스도 베타 서비스 중이다."

- 엑셀레이터 참여 경험
"버클리 스카이덱(Berkely SkyDeck)이라는 엑셀레이터에 들어 갔다. 6월부터 11월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주에 데모데이가 끝났다. 랭킹 사이트에서 순위가 높아 지원했는데 운이 좋아 참여할 수 있었다. 대학과 연계되어 있어서 버클리 학생들과 협력하는데 유리했다. 이들은 질문에 답하거나 도움을 주는데 굉장히 열려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100여 명의 유투버들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이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 투자금 유치 과정
"저희는 아직 투자금액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데모데이 전까지 벤처캐피탈(VC) 35곳을 만났다. 아직 협의 중인 곳이 있다."

- 글로벌 사내 문화 혁신
"시차 때문에 밤낮이 바뀌니 한국팀과 일하기가 힘들기는 하다. 또 한국팀원들에게 영어를 쓰길 권했는데 잘 안됐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 시차, 언어, 문화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컬러필] 예스튜디오 최원만 대표

- 서비스 소개
"색칠 놀이 서비스다. 동물이나 패션, 브랜드, 꽃, 음식, 문화유산 등을 선택해 색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 해외 진출 현황
"현재 미국이 핫한 시장인데, 콘텐츠를 돈을 주고 이용한다는게 자연스러워졌다. 광고 단가도 미국이 가장 좋다. 우리는 미국에 직원이 없다. 다만 우리는 그림이니까 데이터가 쌓인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가에게 알려주고 새로운 창작을 하는데 도움을 얻는다."

- 엑셀레이터 참여 경험
"올해 6개월 동안 구글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하기 위한 도움을 받았다. 확실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해 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험했다. 구글 플레이가 있기 때문에 단계마다 활용할 수 있는 걸 배울 수 있었다. 특히 현지 구글러가 와서 도움을 줬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받았다. 또 공간도 6개월 간 사용할 수 있었다."

- 투자금 유치 과정
"4곳에서 투자 받았다. 최근에는 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님 말씀처럼 숫자가 중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고객이 돈을 낼 것이다라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 글로벌 사내 문화 혁신
"해외 현지 채용 없이 사업하고 있다. 대신 지인 찬스를 많이 썼다. 대만, 영국,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고 피드백 받았다."

태그:#스타트업콘 2018, #창업자 토크, #스푼라디오, #HUMON, #COLORF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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