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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마이크로닷.
 지난 10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마이크로닷.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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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터넷이 래퍼 마이크로닷(24·본명 신재호)의 부모 '사기·도주설'로 뜨겁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이같은 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진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둘러싼 사기 관련 글은 2년 전인 2016년 한 포털 게시판에 처음 올라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제천시 송학면에 살았고, 젖소 농장을 운영하던 중 1997년 주변인들로부터 20억원 가량의 돈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내용이다.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컬쳐띵크 측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담당 변호인 선임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운영했던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의 농장 사진. 4년 전 부터는 현재의 농장주가 경영 중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운영했던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의 농장 사진. 4년 전 부터는 현재의 농장주가 경영 중이다.
ⓒ 제천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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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 "1억 5천 정도 피해... 고소하려면 고소하라"

하지만 <제천인터넷뉴스>가 마이크로닷 부모가 농장을 운영했던 송학면 도화리 주민들과 피해를 보았다는 일부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한 결과, 소속사 측의 답변과는 차이가 있었다. 연대보증뿐만 아니라 금전거래에서 돈을 떼이면서 고통받았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을 실제 접촉할 수 있었다.

수소문 끝에 통화가 연결된 A씨, 그는 송학면에서 젖소 목장을 운영하는 동종 업계 친구 사이다.

그는 ​"내가 제일 많이 피해를 봤다. 갚다갚다 못 갚아 부도가 났다. 당시 피해액은 1억4000만~1억5000만원 정도다. 당시 미처 갚지 못했던 5000만원이 지금은 3억원이 되어버려 신용불량자로 살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스트레스로 암에 걸려 올해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던 차에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 화가 난 가족이 댓글도 계속 남겼다. 고소하려면 고소해라"고 맞받아쳤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송학면 현지 주민들 입에서도 나왔다.

19일 기자와 만난 무도1리 조병훈 노인회장은 "당시 마이크로닷 부모의 친지와 주변인 등이 많은 피해를 봤다. 당사자가 아니어서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은 확실하다. 내 말은 정확하다"고 증언했다.

2006년 힙합 그룹 올블랙으로 연예계에 처음 데뷔한 마이크로닷은 2015년에 힙합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도시어부', '나 혼자 산다', '국경 없는 포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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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마이크로닷, #도피성 이민, #마이크로닷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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