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컬링지도자협회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경북체육회 컬링 여자대표팀 '팀 킴'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1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팀 킴의 폭로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한다"며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제왕적 운영은 우리 협회 모든 지도자가 문제가 있다고 느꼈으며,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역사 또한 모두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김 전 부회장이 자신의 우호 세력 외에는 의성컬링훈련원을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면서 "막강한 권력 유지를 위해 유령단체에 가까운 여러 연맹을 결성해 본인 지인을 배치했다"고 폭로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전 한국여자컬링팀 대표선수들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화제가 된 김경두 감독 등 지도자들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전 한국여자컬링팀 대표선수들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화제가 된 김경두 감독 등 지도자들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전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 팀 킴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두 전 부회장과 딸 김민정 감독, 사위 장반석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은 19일부터 합동 감사에 들어갔다.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김경두 일가에 대해 조사뿐만 아니라 각종 의혹을 받는 모든 컬링연맹 및 가맹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또한 촉구한다"며 "한국 컬링 발전을 위해 회원 모두는 팀 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선언한다"고 글을 맺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팀킴 컬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