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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세종충남지부 회원들이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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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는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체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6개월이다. 그러나 노동존중의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노조할 권리를 위한 개혁은 지체 되거나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정부가 추진해야할 ILO 핵심협약 비준과 특수고용노동자, 간접고용, 교사 공무원의 노조할 권리 등 기본권 보장 과제는 사회적 대화기구에 떠 넘겨진 채 처리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민주노총은 오는 21일 '적폐청산, 노조할 권리 쟁취, 사회 대개혁을 위한 총파업을 시작으로 재벌 체제를 끝장내고 공정하고 평등한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투쟁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용민 민노총세종충남지부 본부장은 "민노총이 총파업을 예고하자 보수 언론과 정치권에서 연일 민주노총을 때리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파업하는 실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교사와 공무원 노동자는 여전히 노조할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250만 특수 고용 노동자들은 노조할 권리가 아예 없다"고 덧붙였다.

문 본부장은 민주노총에 쏟아지고 있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비판에 대해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 냈다. 문 본부장은 "민주노총은 법위에 군림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파업을 하려는 이유는 적폐청산, 노조할 권리, 사회 대개혁을 위해서다. 전교조와 유성기업 등 수많은 노동자들이 지금도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면서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몬 것은 사법적폐, 관료적폐, 재벌 적폐가 원인이다. 이런 적폐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