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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과 유성기업 노조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남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과 유성기업 노조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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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인권활동가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유성기업에 대한 판결을 더 이상 미루지 말 것을 주문했다.

충남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대표 이진숙)과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더 이상 현대차 재벌에 대한 엄중 처벌을 미루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선영 정의당 충남도의회 의원도 참석했다.

"재벌에 대한 엄중 처벌 미루지 말라"

유성기업은 지난 2011년 5월 직장폐쇄가 된 이후, 재판이 진행되며 유성기업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불법 직장폐쇄와 부당해고 등의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노조파괴가 진행된 유성기업 사태의 배후에 현대차가 있다'며 현대차에 대한 처벌도 촉구하고 있다. 유성기업은 지금도 6주차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체는 "법원은 지난 2017년 9월 공판을 중지했고, 현대차에 처벌이 법원의 손으로 넘어 간지도 1년 세월이 흘렀다"라며 "기소 이후 1년 넘게 허송세월한 재판이 2차 공판(11월 20)을 앞두고 공판이 또 다시 내년 1월로 연기됐다. 8년의 고통을 또 연장하라는 것인가, 법원은 더 이상의 시간끌기로 현대차에 대한 엄중 처벌을 미루지 말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검찰과 법원이 시간을 끄는 동안 노동자들은 고소고발폭탄과 노동자 괴롭히기 등으로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내몰았고, 한광호 열사의 죽음을 속절없이 지켜보게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이진숙 부뜰 대표는 "현대차 임직원의 재판이 연기됐다는 사실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법원은 고통 받는 노동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 공판을 미루지 말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영 정의당 충남도의원도 "유성기업의 노조파괴가 8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기업주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았음에도 노조원들은 여전히 투쟁하고 있다"면서 "법이 살아 있는지 의문이다. 모든 일이 잘 마무리되어 유성기업 근로자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부뜰 , #유성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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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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