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부활에 성공했다. 그 가운데에는 중원의 마에스트로 프랭키 데 용이 있었다.
 
 지난 17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프랭키 데 용(오른쪽)

지난 17일,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프랭키 데 용(오른쪽) ⓒ 프랭키 데 용 인스타그램

 
네덜란드는 지난 1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1조 3차전 경기에서 바이날둠과 데파이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프랑스(승점 7)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조 1위에게 주어지는 결승 토너먼트 직행 티켓은 그룹A 최종전인 네덜란드와 독일의 경기 결과에 따라 그 향방이 갈릴 예정이다.

이날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네덜란드의 쿠만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데파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가운데 2선에 바벨, 바이날둠, 버그웬이 포진했고 데 룬과 데 용이 중원라인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블린트, 반 다이크, 데 리트, 둠프라이스가 이뤘다.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중원을 책임진 데 용은 풀타임 출전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공수 전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높은 패스 성공률(93%)과 2개의 가로채기, 그리고 1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상대의 볼을 빼앗은 뒤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네덜란드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슛으로 상대팀 골키퍼 요리스의 간담을 서늘케 한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내에서 프랑스의 무사 시소코의 파울을 유도하며 PK까지 얻어냈다.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8을 부여했다.

데 용은 지난 9월 페루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바이날둠과 교체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투입된 지 15분만에 데파이에게 날카로운 킬패스를 제공하며 팀의 첫 골을 만들어냈다.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바이날둠은 네덜란드 언론 'NU'를 통해 "데 용의 플레이로 인해 다른 미드필더들에게 공간이 생긴다. 함께 뛰면 팀 선수들 모두가 편해진다"며 그의 플레이에 대해 극찬했다. 데뷔전에서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대표팀에서의 출전시간을 더욱 늘려나갔다. 이후 프랑스와의 네이션스리그 1차전 경기에서 첫 선발출전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는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소속팀 아약스에서도 중원 곳곳을 장악하며 미드필더로서 훌륭한 플레이를 펼치는 그는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페르난지뉴의 대체자로 데 용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토트넘 등 여러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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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김준희
해외축구 네이션스리그 네덜란드 프랑스 데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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