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어나이의 득점력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접전 끝의 승리를 거두었다.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 2019시즌  V리그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간의 경기에서  홈팀인 기업은행이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거두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도로공사에게 2세트를 먼저 이기고도 3,4,5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펼쳐진 2라운드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4승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3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고예림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22득점을 지원했다. 코트의 중앙에 있던 센터  김희진도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이 일조했다.

도로공사는 토종 에이스 박정아가 24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이바나의 대채선수로  새롭게 영입된  파튜가 2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풀세트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종횡무진 활약한 어나이.... 팀의 1차전 패배 설욕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개막전에서 무서운 득점력을 보였던 어니이가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과 블로킹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도로공사의 공격을 봉쇄한 어나이는 강한 스파이크를 도로공사의 코트에 꽂으면서 1세트를 25-15로 쉽게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세트를 쉽게 따낸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는 범실이 많이지면서 공격을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이러한 틈을 타서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파튜가 공격 투톱을 형성하면서 기업은행을 공략했다. 특히 박정아는 2세트 막판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세트를 25-19로 따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업은행을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2.3세트를 모두 내주며 패배의 위기에 몰린 기업은행은 4세에서는 공격이 다시 살아났다. 어나이의 강한 공격이 도로공사를 위협하는 가운데  고예림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세를 하면서 도로공사를 압박했고 세트 막판에 도로공사의 강한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25-22로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5세트에서도 기업은행이 먼저 경기분위기를 잡았다.  박상미의 예리한서브가 도로공사의 코트바닥을 때렸고 코트중앙에서는  김희진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도로공사의 공격을 봉쇄했다.  파튜와 박정아의 득점으로 한때 동점상황까지 가기도 했지만 세트포인트에서 어나이의 강한 공격이 마지막으로 성공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위권에서 허덕이는 기업은행과 도로공사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하였던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에는 예상외로 좋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있다.

전통의 강호 기업은행과 디팬딩 챔피언인 도로공사는 이번시즌에도 선두다툼을 벌일것으로 많이 예상이 되었다. 그러나 2라운드가 전개되고 있는 현재 기업은행은 4승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도로공사는 5할승률에 머무르고 있다.

기업은행과 도로공사가 이번시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틈을 타서 GS칼텍스와 인삼공사가 새롭게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효희 세터를 비롯하여 정대영, 박정아, 배유나등의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최강의 전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를 받는 도로공사는 이번시즌 중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변함없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팀으로 불리우던 기업은행도 이번 시즌 나름대로 하락세가 감지되고 있다. 공격삼각편대를 형성했던 박정아를 도로공사로 내준후 뚜렷한 공격조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자배구 최강의 팀으로 불리우는 기업은행과 도로공사가 이번 시즌 내내 중위권에서 허덕일지 아니면 다시 선두권을 치고 올라갈수 있을지는 아직은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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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어나이 고예림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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