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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비리근절 3법 즉시 통과와 비리유치원 비호세력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앞에서 동탄유치원사태 비대위, 정치하는엄마들 등 유치원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자유한국당 현판에 항의글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 권우성
 
부모와 함께 참석한 어린이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폭로 이후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치원 3법' 개정안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표류하는 가운데 '엄빠(엄마·아빠)'들이 직접 한국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를 주도하고 있는 '정치하는 엄마들'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동탄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 등 37개 교육·시민단체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비리유치원 비호세력 자유한국당 규탄'를 개최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간 풍선을 들고 '유치원3법 가로막는 자유한국당 자폭하라', '비리유치원 옹호하는 자유한국당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비호세력 아니라면, '유치원 3법' 통과로 증명하라"
 
조성실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호발언을 서슴지 않는 자유한국당에게 보통시민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라며 "비리유치원 비호하는 국회의원들을 카드뉴스로 공개할 때마다, 포털사이트에 그 의원 이름이 검색어 순위에 오른다. 현재 정당지지율보다 두 배 가까운 의석을 차지한 자유한국당은 결코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유치원 3법 개정안은 그 어떤 법안보다 시급한 법안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당사자인 우리만큼 누구도 절박하지 않아 보인다"라며 "지금은 자유한국당 앞에 왔지만 이번에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여당 역시 무능함에 대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실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 권우성

 장성훈 동탄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사립유치원 전체를 매도하면 안 된다며 유치원 3법 개정에 반대하고, 토론회까지 열어 한유총의 바람막이까지 했다"라며 "홍문종 의원은 '사기업 비리에 비하면 (유치원 비리)는 작은 것'이라며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과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유치원을 동일화 했다, 심지어 '원장들 마음이 불편하면 유치원생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협박성 발언도 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국감 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폭로하자 편드는 척 하다가 지금 와서는 박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조치 하겠다고 한다"라며 "도대체 누가 부회뇌동하고 있는가. 학부모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유총을 비호하는 게 아니라면, 한유총의 로비를 받은 게 아니라면 유치원 3법을 즉각 처리해 이를 증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총, 돈 달라고 할 때만 '교육기관' 주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자유한국당 현판에 항의글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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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비리근절 3법 즉시 통과와 비리유치원 비호세력 자유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앞에서 동탄유치원사태 비대위, 정치하는엄마들 등 유치원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권우성

 이날 교육·시민단체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한유총은 정부에 재정지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할 때는 사립유치원도 유아 교육기관이라고 주장하더니 재원에 책임을 확인하려하자 사유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유치원 3법은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회계프로그램 사용으로 투명한 회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유치원에 지원되는 지원금으 보조금으로 바꿔 횡령죄를 막는 방안이다, 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최소한의 통제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에서 촛불혁명을 통해 탄핵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촛불혁명이 추구하고자 하는 개혁에 동참하기는 커녕 아직까지 비리유치원을 비호하기 위한 물타기식 행보로 아이 부모 교사들을 철저히 기만하고 있다"라며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박용진 의원의 토론회에 난입해 무산시킨 한유총과 똑같다. (자유한국당은) 비리유치원 근절을 위한 첫걸음인 유치원3법을 통과시켜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자유한국당 현판에 준비해온 '레드카드'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풍선을 터뜨리고 있다. ⓒ 권우성
태그:#한유총, #자유한국당, #비리 유치원, #홍문종, #정치하는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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