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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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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됐던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주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내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지사는 즉각 "정치적 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록위마'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되었다"라면서 "기소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으로 사실이 아닌 걸 사실이라고 둔갑시킬 때 쓰는 사자성어다.

"경찰, 수사가 아니라 'B급 정치'에 골몰"
 
이재명 경기지사 sns갈무리
 이재명 경기지사 sns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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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해당 글에서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해야 하고,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라며 "그러나 경찰은 이재명 부부를 수사하는 정치를 했다. 트위터 글을 이유로 6명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때 표적은 정해졌고, 정치플레이와 망신 주기로 쏘지 않은 화살은 이미 과녁에 꽂혔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이재명에 관한 한 누구는 명백한 허위라도 착각했다면 무혐의지만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의견"이라며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라고 남겼다.

끝으로 이 지사는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을 뿐"이라며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김혜경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19일에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추후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세부적인 판단 결과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계정은 지난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써 논란이 됐고 이후 누리꾼들이 계정주가 김씨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반면 이 지사는 이런 의혹을 줄곧 부인해 왔다. 이 지사는 지난 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패배자 아내로 남편 대신 경선승자 문재인 후보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 한 김혜경을 '경선 때 문재인 후보 비난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황당 죄목으로 고발된 트위터계정사건은 아마도 기소의견 송치할 것"이라며 "진실보다 이재명부부 망신주기가 그들(경찰)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반발했었다.

부인 김씨 역시 지난 10월 24일과 11월 2일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해당 트위터 계정과 관련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실립니다.


태그:#이재명, #김혜경, #경기도지사, #공직선거법위반,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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