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8일 미국의 애플사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을 발표했다. 당시 사람들은 콩나물처럼 생긴 에어팟에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그러나 무선이 가진 편의성 덕분에 입소문이 나 에어팟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에어팟을 낀 사람들을 거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도 한 번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볼까' 하는 이들을 위해 대세 제품 4가지를 소개한다.
 
1. 애플- 에어팟
 당신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에어팟을 추천한다. 애플 특유의 자사 제품들 간의 연동성이 에어팟에도 적용되었다. 전용케이스의 뚜껑만 열어도 에어팟이 당신의 아이폰과 연결된다(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따로 설정을 해야 에어팟과 연결된다). 음질도 훌륭한 편이다. 지하철에 사람이 붐벼도 연결이 끊기지 않는다. 통화품질도 훌륭하여 작은 목소리도 잘 전달된다. 귀에 꽂은 상태로 에어팟을 톡 건드리기만 해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타임은 5시간, 에어팟을 전용케이스에 넣어두면 충전이 되어 최대 24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 가격도 애플제품치고 상당히 저렴하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기준으로 최저가 17만 9천원.
 문제는 에어팟이 당신의 귀에 잘 들어 맞느냐다. 아이폰과 함께 제공되는 이어폰인 이어팟이 당신의 귀에 잘 맞지 않았다면 에어팟도 잘 맞지 않는다.
 
2. 자브라- 엘리트 액티브 65t
 자브라는 세계 최초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만든 기업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누적된 자브라의 기술력이 엘리트 액티브 65t에 담겼다.
 엘리트 액티브 65t는 훌륭한 음질, 뛰어난 연결성과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가볍다. 이어버드 한 쪽 무게가 6g이고 전용케이스까지 총 100g을 넘지 않는다. 배터리타임은 5시간에 전용케이스로 2회 더 충전이 가능하여 최대 1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추가로 모션인식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활동량 측정이 가능하다. 가격은 다나와 기준 21만원.
 특별한 단점이 없는 무난한 제품이다.
 
3. 브라기- 더 대쉬 프로
 브라기는 2013년 독일에서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수상경력은 화려하다. 자브라가 세계 최초 블루투스 헤드셋을 만들었다면 브라기는 세계 최초로 완전 무선 이어폰 '더 대쉬'를 만들었다.
 2017년 12월 더 대쉬의 후속작 '더 대쉬 프로'가 국내 출시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의 원조답게 뛰어난 품질은 물론이고 기능도 다양하다. 먼저 이어폰 자체에 4GB 저장공간이 존재하여 1000여 곡의 노래를 담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높은 수준의 방수 기능도 제공하여 수영하면서 사용해도 문제없다. 자브라의 엘리트 액티브 65t처럼 모션인식 센서를 탑재하여 활동량 측정이 가능하다. 같은 기술을 이용해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심박수도 측정하여 주기적으로 브리핑한다. 배터리타임은 5시간에 전용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품질이 훌륭한 만큼 가격도 비싼 편이다. 다나와 기준으로 최저가 35만원.
 모션인식 기능이 가끔 오류를 보일 때가 있다. 누워서 사용할 경우 이어폰이 수영 중이라 착각해 수영 모드로 전환이 될 때가 있다.
 
4. 삼성전자- 기어 아이콘X (2018)
 에어팟과는 반대로 당신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삼성의 기어 아이콘X를 추천한다. 아이콘X는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높은 연결성을 보인다. 이어폰을 아이폰에서 사용가능하지만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없어서 제약이 크다.
 기어 아이콘X (2018)은 기존의 아이콘X보다 배터리타임이 크게 개선된 2세대 모델이다. 음질은 평이하다 평가를 받고 있으며 통화품질도 우수하다. 전반적으로 더 대쉬 프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4gb의 저장공간에 1000여 곡을 저장해 단독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모션 센서를 이용한 활동량 측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심박수 측정기능은 없다. 대신 블랙, 화이트, 핑크 3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배터리타임은 5시간에 전용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10시간 사용가능하다. 가격은 다나와 기준 17만 1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