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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정문앞에서 직접 고용 요구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 혹은 하청업체 노동자들
▲ 당진화력 정문의 선전전 모습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정문앞에서 직접 고용 요구를 하고 있는 비정규직 혹은 하청업체 노동자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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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당진의 대표 공기업인 당진화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특수경비대 그리고 한전산업개발 등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동서발전의 자회사 전환 방침에 반발하며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출근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당진화력 특수경비지회(아래 당진특경지회)는 지난 10월부터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건태 당진 특경지회 지회장은 "동서발전 측은 노사전(노동자·회사·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고 자회사 방침을 결정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720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정규직 전환을 규정했다"면서 "특수경비의 경우 실탄을 다루며 1급 방호시설인 발전소를 지키는 업무를 하고 있다. 없어서는 안 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생명과 관련된 위험한 일이다.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발전정비를 업무로 하고 있는 한전산업개발의 발전노조 손일원 당진화력지부장의 주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발전정비가 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밀접한 업무라는 것은 지난 달 1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도 거론이 됐다. 손 지부장은 "(국정감사) 당시 이정미, 우원식, 송옥주 국회의원들은 위험을 외주화하고 있는 발전사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직접고용(정규직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동서발전을 포함한 (화력) 발전사들은 '소나기만 피하자'는 식으로 직접고용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순 당진화력환경지회 지회장 역시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선전전에 함께 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무늬만 정규직이다. 상시 업무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접고용 형태의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당진화력 측은 "특경대의 경우 이미 자회사 전환 합의가 끝난 상황이다. 환경미화원들과는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단 당진화력 특경지회 측은 "자회사와 직접고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없을 시기에 뽑힌 노동자 대표가 합의한 것이다. 다수 노조인 우리 특경지회가 대표자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당진화력, #한전산업개발, #특경대, #환경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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