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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환영의 말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환영의 말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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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각) GS건설의 차량기지 공사현장을 방문한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 13일 현지 브리핑에서 "목요일(15일) GS건설 차량기지 공사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차량기지는 2조 원대의 시장이고 대통령이 해외건설시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김 보좌관은 "그곳에서 우리 건설 인력들을 치하하고 한국의 건설 능력을 대외적으로 어필할 예정"이라며 "싱가포르 건설부 장관도 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곳은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 현장이다"라며 "지하철 차량기기 건설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1조7000억 원 규모 프로젝트... "전례 없는 빌딩형 차량기지"

GS건설은 지난 2016년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싱가포르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이 발주한 'T301 프로젝트'는 14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다.

T301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기지 공사다. 32ha(10만 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2층 규모의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 버스 차량기지가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2층까지 총 3개층에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하고, 4층 규모 버스 차량 기지에는 버스 812대를 수용할 수 있다. GS건설 측은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빌딩형 차량기지"라고 밝혔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 정도로 예상되고, 오는 2024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싱가포르 지하철 최대 프로젝트인 T301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동반자 역할을 해온 당사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상생 협력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하연속벽 공법 전문업체인 삼보E&C, 연약지반공법 전문업체인 동아지질과 입찰 단계에서부터 협업해왔다.  

"아세안이 우리나라 인프라 수출액 최대국가로 등극할 듯"

김현철 보좌관은 "아세안 국가가 5% 이상 성장함에 따라 해외 인프라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라며 "우리 인프라 수출액의 최대국가는 중동이었는데 올해 아세안이 우리 최대 인프라 시장으로 등극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그런 예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문 대통령이 스마트시티 전시장 방문과 GS건설 차량기지 공사현장 방문 등 두 가지 경제 행보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9일(인도 현지시각) 인도를 국빈방문 중이던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본행사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넨 바 있다(관련 기사 : 준공식 직전 이재용 만난 문재인 "삼성의 큰 역할 고맙다").

태그:#문재인,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 #GS건설, #아세안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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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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