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마지막 조항에 들어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해 연내에 4차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의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분단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서로를 적대시했던 분단의 세월을 넘어, 새롭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남북이 진정으로 평화의 걸음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일에 우리 민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통일시대의 주인으로 힘을 모아 성사해 나가야합니다. '서울시민환영단'은 남측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인 서울 정상회담을 만들고자 출범하였습니다.
 
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4차 정상회담. 노원지역에서는 시민사회 단체, 노원 주민들과 함께 환영의 열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원 시민환영단'이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시민환영단' 활동과 '노원구 통일노래자랑' 등 노원지역의 환영준비 활동을 기고할 예정입니다. - 기자 말

"북으로 올라간 감귤에 뭐가 더 있는 것 같아요?"

노원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자 노원시민 환영단에 참여한 한 노원주민이 옆집 아저씨로부터 받은 질문입니다.

"감귤 안에 다른 게 들어있어요. 그건 민족애죠!"라고 센스 넘치는 대답을 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는 주민과 이 대화를 나누고, 환영단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환영단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바람을 노원 지역에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걱정되기도 해요. 보수단체가 어떤 행동을 하진 않을까. 그러면 국제적 망신이지 않겠어요? 그래서 환영의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겠다 생각했어요."

노원시민환영단장 중 한 명인 39세 아이 엄마가 노원시민환영단에 참여한 이유입니다.
 
"북에서도 우리 대통령을 향해 엄청난 환호를 보내줬는데, 우리도 질 수 없죠!"

노원시민환영단에 함께하는 28세 청년의 말입니다.
 
누가 시켜서하는 환영이 아닌, 노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환영의 물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그렇게 극진히 환영해주니 얼마나 고마워요. 그 마음이 너무 고맙지. 그리고 그 북쪽 대통령이 서울에 온다는데 그 용기가 고맙죠. 따뜻한 밥한끼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라니까요."

50대 아주머니 환영단장님이 시민환영단을 하는 마음입니다.
 
노원구에서는 이렇게 주민들이 모여 시민환영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이, 직업을 떠나서 서울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평화와 통일이 이 땅에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각자가 시민환영단을 하는 이유는 다르지만, 노원에서 환영의 열기를 만들어서 평화와 통일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결심은 하나입니다.
 
노원주민이 만드는 환영의 열기
 
환영단은 다음주 동네 곳곳에 있는 현수막 게시대에 노원시민환영단 모집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입니다.

이제 노원 시민환영단은 노원지역에서 서울 정상회담 성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노원 시민환영단에선 오는 21일 오후1시 노원롯데백화점 앞에서 100인의 환영단장 발대식을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 노원 시민환영단을 조직할 '단장'들이 모입니다. 노원지역에서 서울 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물결로 가득 채우기 위한 사업방향과 포부, 그리고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입니다.
 
또, 노원지역에선 다음달 2일 경 '노원구민 통일노래자랑'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노원구민들의 신청을 받아 노래자랑도 하고,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 서울 방문 환영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고 싶은 노원구 주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노원시민환영단 및 평화통일 노래자랑 참가 문의 : 노원시민환영단장 강미경(010-3262-1482)
*노원시민환영단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nowon4m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