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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김경수 지사와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4일 저녁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을 가졌다.
 경남도는 김경수 지사와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4일 저녁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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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은 청년들이 만든다."

경남도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정책을 만들기 위한 '경남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14일 저녁 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책, 청년의 삶에 스며들다'는 제목으로 경남청년네트워크 발대식을 가졌다.

경남청년네트워크에는 위원 105명이 참여해 구성되었다. 이들은 지난 9~10월 사이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경남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된 청년들이다.

경남청년네트워크는 청년참여(분과장 강지윤), 능력개발(김의성), 일자리(창업, 김지현), 생활안정(진형익), 문화(송송이), 권리보호(이소정) 분과를 두었고, 각 분과에는 부분과장과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분과는 앞으로 1년 동안 활동하고, 스스로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청년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참여 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분과별 모임을 통해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청년네트워크는 12월 22일 청년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청년정책 방향을 알리는 개막행사를 열고, 앞으로 청년정책 아카데미와 멤버십 캠프, 분과별 토론회, 청년정책 활동보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행복발굴단'의 노래 공연에 이어 김경수 지시가 인사말을 했고, 이어 위촉장 수여가 있었다. 또 전국청년네트워크 엄창환 위원장이 다른 지역의 사례를 강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월 14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월 14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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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

김경수 지사는 "조금 전 '행복발굴단'의 노래공연이 있었다. 노래를 들어보니 지역에서 활동하기에는 아깝다고 하더라. 지금은 경남이 키울 만한 뮤지션이라 생각한다"며 "마찬가지로 경남에서 이런 사람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전 '행복발굴단'이 '꿈을 조금은 이루었다'고 말하던데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 경남 청년들이 어디를 가든 저런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회, 열심히 하면 풍족하지는 않지만 먹고 살며 아이 키우는데 부족함이 없는 세상, 그런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 경남이 그런 곳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만들려면 도지사 혼자 만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이 있었다. 그 말을 들으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들이 개인 사정으로 아프거나 고통은 있을 수 있지만, 청년세대 모두가 아프거나 고통을 느끼면 그 사회가 병든 사회, 비정상 사회다"라고 했다. 그는 "청년들이 청춘이라서 더 즐겁고, 실패해도 두렵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할 수 있고, 청춘이 있어서 더 활기차고 기운찬,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다면, 그런 사회를 꿈꾸어가도록 하는 게 현실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청년 눈높이 정책'을 해야 한다는 것. 김 지사는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 도청에서 청년정책을 다루어온 사람들은 그분들의 청년시대를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지금과 달랐다. 조금만 열심히 하면 일자리 걱정하지 않았다. 저의 청년시대 때는 학교 졸업하면 크게 일자리 걱정하지 않았다. '안 되면 막노동이라도 하지 뭐'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하더라도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지사는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의 입장에서 정책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청년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과 평가를 하는 시스템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청년의, 청년의 위한 정책은 여러분의 손으로, 경남의 청년들이 만들고 실천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경남도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동현(31) 위원은 "다양한 청년정책에 관한 의견 및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청년들과 함께 도정 소통창구가 되어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도정 정책에 직접 참여해 새로운 경남으로 거듭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 청년네트워크에 경남청년들의 권익증진과 청년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서승연(22) 위원은 "경남의 한 청년으로서 지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당사자 입장에서 사회의 변화에 알맞은 정책을 건의하여 청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책을 실현하고 싶어 지원했다"며 "앞으로 청년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더욱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제안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김경수 지사와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4일 저녁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을 가졌다.
 경남도는 김경수 지사와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4일 저녁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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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월 14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에서 공연한 뮤지션 '행복발굴단'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월 14일 저녁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남 청년네트워크 발대식"에서 공연한 뮤지션 "행복발굴단"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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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청년네트워크,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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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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