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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경남연대, 한살림경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단체들은 11월 1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식약처의 GM 감자 승인 및 한국소비자원의 수입 콩 사용 두부제품 GMO 검사 결과 미공개"를 규하고 나섰다.
 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경남연대, 한살림경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단체들은 11월 1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식약처의 GM 감자 승인 및 한국소비자원의 수입 콩 사용 두부제품 GMO 검사 결과 미공개"를 규하고 나섰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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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유전자변형(GM) 감자의 수입을 승인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수입 콩 사용 두부제품의 지엠오 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자 소비자 등 단체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지엠오반대경남행동, 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경남연대, 한 살림경남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단체들은 11월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 있는 지엠오는 현재 대두(콩기름용)와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만 수입이 허용되고 있다. 현행 규정상 지엠오 콩은 두부제품에 사용할 수 없고, 감자도 수입 금지다.

그런데 식약처는 지난 8월말까지 '지엠 감자' 안전성 승인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현재 상황대로 된다면 유전자변형 감자는 내년 2월부터 수입이 허용된다.

지엠오반대경남행동 등 단체들은 "지엠 감자는 주로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 재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엠오 안전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답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방문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본인도 모르게 지엠오를 섭취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 것을 식약처는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몰랐다면 식약처는 역할을 방기한 것이고, 알았다면 대책없이 지엠 감자를 승인해 국민 전에 큰 위협을 끼쳐버리는 더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외면하는 식약처의 형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식약처의 지엠 감자 승인 절차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지금이라도 지엠 감자 승인 절차를 취소하고 관련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모든 절차를 보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두부제품을 검사한 결과 지엠 콩 유전자가 일부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엠오반대경남행동은 "수입 콩으로 만든 두부에서 지엠오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는 것은 원료로 쓴 수입 콩에 지엠 콩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 콩 사용 두부 제품에 대해 실시한 지엠오 검사에서 지엠오 유전자가 검출됐지만,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어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국회의원으로부터 자료 제출과 공개를 촉구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엠오반대경남행동 등 단체들은 "식약처는 국민 안전 위협하는 지엠 감자 승인 절차를 당장 취소하라",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콩 사용 두부제품에 대한 지엠오 검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박종권 전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유전자변형식물의 안전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주식에서는 지엠오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우리는 쌀에 대해, 미국은 밀에 대해 지엠오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엠 감자가 수입이 되면 다른 제품도 영향을 받게 된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지엠오 수입국 1위다. 대만은 급식에 지엠오 금지를 법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했다.
 

태그:#지엠오,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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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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