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9월 미세먼지 상태를 색깔로 표시하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 안에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도 설치한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올해 안에 관내 29개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구민의 활동이 많은 양재천 영동2교와 3교 사이, 양재천 영동6교 인근, 강남구청 앞 3개 곳에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초등학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초등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겨울철 및 봄철 미세먼지를 대비하게 된다.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4단계 색깔로 표시되며, 구청 제1별관 옥상 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한편 강남구는 대기오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구민에 문자를 발송하는 대기오염경보제와 비산먼지 발생공사장 점검,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건설기계의 최신장비사용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물청소ㆍ분진차량 8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건강을 위협하고 생활에 불편을 주는 미세먼지를 발생원부터 최대한 억제하고 저감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내년에는 관내 전체 어린이집 225개소 실내에 미세먼지 수치를 색으로 표시하는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