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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향한 관점들 좌담회 패널들. 토마스 캠퍼, 피터 프로브, 이홍정, 김종대, 크리스틴 안(왼쪽부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향한 관점들 좌담회 패널들. 토마스 캠퍼, 피터 프로브, 이홍정, 김종대, 크리스틴 안(왼쪽부터)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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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현지시각)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담'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카터 센터에서 열렸다. 세계감리교회협의회(WMC, 회장 박종천)가 기독교대한감리회(KMC), 연합감리교회(UMC) 등과 주최한 이 회담은 카터센터에서의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사흘에 걸쳐서 비공개 좌담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예배(10일) 공개행사,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내용이 담긴 애틀랜타 성명서 발표(11일)로 진행되며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에서 열린다.

개막행사는 미국 39대 대통령인 지미 카터 대통령 환영사,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 김영준 애틀랜타총영사 기념사,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와의 대화와 패널 좌담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크리스틴 안 위민크로스 DMZ 사무총장, 박종천 WMC 회장, 토마스 켐퍼 UMC세계선교국사무총장, 이홍정 KMC사무총장,  피터 프로브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 의장, 김종대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다뤘다.

평화로의 단계별 절차
 
 환영사 중인 지미 카터 대통령
 환영사 중인 지미 카터 대통령
ⓒ Mike DeBose, UM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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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대통령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카터 대통령의 역할과 교회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향한 오랜 노력에 대해 말했다.  

"백악관에 있을 동안 평화협정을 추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1994년 클린턴 행정부를 대신해 김일성 주석과 만나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이끌어냈고, 핵전쟁 위기를 피하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노력이 성공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미국이 과거에 하지 않았던 단계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면 공식적으로 한국 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 이는 한반도를 완전한 비핵화로 이끌 수 있다."  

카터 대통령의 단계별 절차에는 남과 북, 미국과 중국의 평화회담, 미국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안된 합의를 준수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역사적인 기회가 한반도에 열리고 있다"

세계교회의 노력에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보냈으며 이를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가 대독했다.

"지금 역사적인 기회가 한반도에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과 세계인의 평화를 향한 오랜 기도와 노력의 결실입니다.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오늘부터 열리는 좌담회는 한반도에 평화의 날을 앞당기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김 총영사는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도하고 지원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태도와 실제 활동이 중요"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
ⓒ (c) Mike DeBose, UM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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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는 선교사와 미국대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에 대한 그의 신학적 관점을 밝혔다. 레이니 대사는 "평화만들기란 (북한을) 악마화하지 않는 것이고, 회의와 불신을 멈추는 것"이라며 "평화만들기란 평화의 선함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실제의 활동이고, 평화와 화해를 위해 모든 적대감을 제쳐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천 WMC 회장은 "카터 대통령과 레이니 대사의 행동은 그들의 신념에 근거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들의 기독교적 접근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안 위민크로스 DMZ 사무총장은 "평화협정은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종전을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윤리적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대표부부와 정희수 연합감리교세계선교국회장 포토라인에 선 원탁회담 패널들
▲ 김종대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대표부부와 정희수 연합감리교세계선교국회장 포토라인에 선 원탁회담 패널들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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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교육 프로그램과 통일관련 토론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는 고 김대중 대통령 손자인 김종대 리제너레이션무브먼트 대표는 "할아버지는 대통령직에 계실 때 평화 공존을 촉진하셨다"라며 "그 가치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그 자신도 "일상에서 미시적 수준에서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홍정 KMC사무총장은 "평화의 장애물이 대북 제재"라며 "미국이 남북 간 진전을 억압하고 있지는 않은지"라며 우려했다.

피터 프로브 에큐메니칼포럼 의장은 2018년 5월 방북 당시 김정은 위원장에게 예수의 그림을 선물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기독교 정체성을 대표하는 예수를 그린 그림이자 영적이고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이 그림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였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라 표현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담 자료집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애틀란타에서 진행 중
▲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담 자료집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애틀란타에서 진행 중
ⓒ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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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성명서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될 예정

이어진 오후 원탁회담에서는 적대감을 극복할 선제적인 평화, 용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으며, 장위현 목사 등을 애틀랜타 성명서 작성 위원으로 선출했다.  또 동아시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역사적 의견을 발표하기로 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 석좌교수가 질병으로 참석하지 못하자 짐 윙클러, 토마스 캠퍼 세계선교국사무총장, 윤길상 목사 등이 주요 현안 등에 대해 패널 토론을 했다. 

정희수 UMC세계선교국 회장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는 교회의 복음의 일 중 하나이고, 재미동포들과 교회가 목소리를 내야한다"라며 "북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한 북미관계 정상화와 경제제재 풀기를 통해 평화구축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북측 기독교 대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명철 목사 초청은 미국비자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원탁회담은 2016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감리교대회에서 한반도평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시작된 이래 제 32회 KMC 총회 중 설립이 제안되었으며 전세계 130여개국 4천만 감리교인을 대표하는 세 기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오랜기간 기울여온 노력의 결과이다.  11일, 성명서 초안이 논의되고 인준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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