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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도 드디어 문자로 모든 것을 정리하는구나.... 놀라운 일이다."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조강특위 위원 해촉' 문자 통보에 입을 열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당 기강과 질서 유지를 이유로 같은 날 전 변호사에 대한 해촉의 변을 밝힌 지 3시간만에 나온 당사자의 입장이다.

전 변호사는 이날 자택 앞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정도를 걷기가 참 힘이 든다"라면서 "인적청산이 이렇게 봉쇄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처음 약속과 너무 달랐다"
 
전원책 변호사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전원책 변호사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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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에 대한 해촉 결정으로 한국당의 '보수 재건'이 더욱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전 변호사는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층이 면모일신된 정당을 기대할텐데, 그게 무너진 것 같아 참 가슴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인적 구성과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비대위와 갈등을 겪은 전말도 함께 털어놨다. 전 변호사는 '김 위원장이 조직강화특위에 특정 인물을 넣어달라고 한 부분이 갈등이 됐느냐'라는 질문에 "그때가 시작이었다"라며 "처음 약속과 너무 달랐다, 요구사항을 내가 수용했으면 아무 일 없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전 변호사는 또한 "2월 말에 전당대회를 하겠다는 말은 12월 15일까지 현역 물갈이를 마치라는 말이다"라면서 "이는 인적쇄신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 (비대위가) 전권이 '전례없는 권한'이라고 하니 더 할 말이 없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비대위가 자신을 '하청업체'처럼 대했다는 불만도 털어놨다. 전 변호사는 "2월말 전대하라는 이야기가 뭐냐, 날 정말 하청업체 취급하는 거다"라면서 "나는 내 프로그램이 있었고, 조강특위 위원들과 수없는 회의를 해서 최종 확정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오는 주말 또는 내주 초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며칠 후 제가 조금 더 결정해서 입장 정리를 한 후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라면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제대로 된 한국당일 텐데, 내가 들어와 이를 오히려 어렵게 만든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태 사무총장은 같은 날 추가 브리핑에서 전 변호사에 대한 문자 해촉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김 사무총장은 "공식 발표 이전 문자로 전해드렸다"라면서 "그 시간대에는 전 변호사와 유선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 문자로 사실을 알려드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을 해촉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김용태 사무총장이 조강특위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을 해촉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김용태 사무총장이 조강특위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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