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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6일 부터 7일까지 24시간 동안 시민 100여명이 참여, 대전지역 87개 주요지점에서 이산화질소 간이캡슐 측정기를 이용한 "대기오염모니터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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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이 시민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기오염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대전에서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6일과 7일 24시간 동안 대전시민 100여명이 참여, 대전지역 87개 주요지점에 대한 '대기오염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대기오염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14년째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 시민참여모니터링으로, '간이 측정캡슐'을 활용하여 이산화질소 농도를 측정하는 조사다.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대전지역 주요 교통요지나 학교, 주거지역, 공원 등에 '간이 측정캡슐'을 부착한 뒤, 24시간 후에 수거하여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대기분석실험실로 보낸다. 그 결과는 한 달 후 공개된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러한 활동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에서도 '미세먼지저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수도권에서만 실시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대전에서도 시행해야 한다는 것.

이들은 "6일 서울·경기·인천의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나쁨(35~70㎍/㎥)이상이었고, 7일 3시간 이상 매우 나쁨(80㎍/㎥ 초과) 예보가 발령됨에 따라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며 "이에 따라 오늘 수도권 3개 시·도 공공기관은 차량2부제를 시행하고,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해 발전량을 감축하는 상한제약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사업장 55개소도 이번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하고,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굴뚝자동측정장비로 이들 민간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비교·분석해 그 결과를 시·도에 통보해 지도·점검 과정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서울지역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6일 오후 4시까지 발령기준인 50㎍/㎥를 넘었고, 7일 역시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며 "이에 따라 2005년 12월 이전에 등록된 경유차의 서울 시내 운행이 제한되고, 공공기관 주차장이 폐쇄되며 관용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기준이 되는 6일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는 인천(92㎍/㎥), 서울(88㎍/㎥), 경기(87㎍/㎥), 전북(75㎍/㎥), 전북(75㎍/㎥), 충남(73㎍/㎥), 광주(55㎍/㎥), 충북(55㎍/㎥), 대전(53㎍/㎥), 전남(44㎍/㎥) 등 9개 지역에서 '나쁨' 혹은 '매우 나쁨' 수준 이었다"며 "그럼에도 대전은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준도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준도 만족하지만 그 어떠한 조치도 시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시의 경우, 지난 2016년 초미세먼지를 유럽 수준(18㎍/㎥)으로 개선한다는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발표했으나 목표로 다가가기는커녕 멀어지고 있는 듯하다"면서 "장기적인 대책이 미흡하다면 비상저감조치와 같은 단기적인 대책이라도 필요하나 이 같은 조치도 전무하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단순한 권고 정도에 그치는 것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아울러 '대기오염총량제' 실시도 촉구했다. 이들은 "수도권 지역에만 한정되어 운영되고 있는 '대기오염총량제'를 대전충남지역에도 시행해서 산업특징에 맞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특히 석탄화력발전소와 대규모 중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충남 지역은 대기오염총량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도심 지역 차 없는 거리 확대'와 '노후경유차 통행 제한', '도시숲 보존과 확대' 등 대전시의 적극적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