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도선 초헌관(원덕읍장)이 초헌례를 지내고 있다.
▲ 임원리 항일투쟁 제례행사 오도선 초헌관(원덕읍장)이 초헌례를 지내고 있다.
ⓒ 최승태

관련사진보기

 
국권을 침탈당해 암울하던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대항했던 강원도 삼척지역의 대표적 항일투쟁 삼척 임원리 항일운동 105주년을 기념하는 제례행사와 기념식이 6일 임원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삼척임원리항일운동선양사업회(이사장 박금식)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박금식 이사장과 김태훈 삼척시부장, 이정훈 삼척시의회 의장, 유족대표,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선열의 넋을 기리는 제례와 살풀이 춤, 경과보고, 유족 헌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사)삼척임원리항일운동선양사업회 박금식이사장은 "임원리 항일운동은 일제강점기에 농어민이 주도한 첫 민족운동으로 착취와 폭압에 맞선 저항정신의 표상이지만 사료제한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의 자랑스런 역사가 넓리 알려 질 수 있도록 사례연구와 자료수집, 선양사업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원리 항일투쟁'은 1913년 4월 일제가 토지수탈을 목적으로 사유지를 부당측량하여 국유지로 편입시키자 농민과 어민이 나서 임야 부당측량에 맞서 수일간 항일투쟁을 벌이자 일제가 진압에 나서 주민 3명이 사망하고 주동자 김치경 등 관련자 70여 명이 옥고를 치른 사건이다.

특히 일본 헌병대는 이 일을 계기로 농어민 항일투쟁이 다시 이어질 것을 염려해 지역의 구심점이던 원덕지역 유림 말살을 위해 그 해 5월 산양리의 산양서원 방화사건을 벌였다. 임원리 항일투쟁은 농어민이 주도한 첫 항일운동으로 타 지역의 항일운동의 정신적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그:#삼척임원리 항일운동, #항일투쟁, #일제토지수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