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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시각으로 지난 5월 30일 오후 뉴욕에서 만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미국 동부시각으로 지난 5월 30일 오후 뉴욕에서 만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 @SecPomp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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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뉴욕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고위급회담을 재개한다. 

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각)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뉴욕에서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을 만날 것"이라며 "비핵화 논의를 이어 나가는 좋은 기회(good opportunity)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최근 제재를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핵무기 개발과 병진 노선 복귀를 시사한 것에 대해 "북한의 그런 수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not worried)"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집중하고 있으며,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완화(economic relief)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북한의 강력한 제재 완화 요구에도 '선 비핵화'라는 원칙을 거듭 밝힌 것이다.

앞서 북한은 권정근 외무성 미국연구소 소장의 논평에서 "만약 미국이 어떤 태도 변화도 보이지 않은 채 오만하게 행동하면 지난 4월 우리 국가가 채택한 경제건설총집중노선에 다른 한 가지가 더 추가돼 '병진'이라는 말이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부위원장을 가리켜 "다음 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북한의 '2인자'와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뉴욕 회동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김 부위원장은 뉴욕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한 뒤 수도 워싱턴D.C.로 이동해 백악관을 전격 방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에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비롯해 구체적인 비핵화 과정, 종전 선언, 제재 완화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여 한동안 진전을 이루지 못하던 북미 대화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그:#마이크 폼페이오, #김영철, #북미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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