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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미 박사의 <집밥엔 장아찌> 표지.
 이선미 박사의 <집밥엔 장아찌>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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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는 '혼밥 세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무엇을 해 먹을까 특별하게 고민은 하지 않겠죠. 마트에 가면 패스트푸드 음식들이 넘쳐나고 있으니 말이죠. 다만 염려되는 게 있을 겁니다. 그것들이 건강에 그다지 좋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말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길들여 있으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겠죠.

그래도 좀 더 나은 게 없을지 고민하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요? 바로 그 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장아찌 반찬이 그것입니다. 물론 그런 이야기를 하면 단번에 옛날 시골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떠올리겠죠. 그 세대가 즐겨하던 것 아니냐고 말이죠. 하지만 이 책을 보면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이 책의 레시피대로 따라하면 정말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테니 말이죠.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바쁜 현대인에게 장아찌는 간단하고 좋은 반찬이 될 수 있다. 특히 나 혼자 먹는 '혼밥 시대'를 맞아 패스트푸드와 가정간편식 등 간편한 음식 위주의 한 끼 식사가 보편화되었지만 맛있는 장아찌만 있다면 손쉽게 '집밥'을 먹을 수 있다." - 들어가는 글 중
 
 
이선미 박사의 <집밥엔 장아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선조들의 장아찌 음식을 지혜롭게 이어받아 후세대의 간편식 '집밥'과 욜로족(YOLO)족들을 위한 최고의 반찬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다만 여기저기에 주먹구구식으로 나온 것들도 많아, 보다 표준화된 레시피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죠.

그런데 이 책을 펼쳐 보면 놀라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그대로 따라면 도깨비 방망이처럼 금방이라도 맛깔스러운 장아찌를 만들어 낼 것 같다는 점이죠.

더욱이 그렇게도 많은 장아찌들을 너무나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그대로 복사해서 냉장고에 메모지처럼 붙여 놓으면 그날 그날의 장아찌도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숙성과정은 좀 걸리겠지만 말이죠.

그중에는 칼칼하면서도 얼큰한 '고추장 장아찌', 구수하고 깊은 맛의 '된장 장아찌', 새콤달콤하고 감칠맛이 매력인 '간장 장아찌'까지 150여 종에 달하는 레시피 비법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흔하게 먹는 '무 장아찌' '마늘 장아찌' '깻잎 장아찌'부터 시작해 몸에 좋은 각종 '산야초 장아찌'까지... 그야말로 처음 보는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죽순 고추장 장아찌 죽순 고추장 장아찌, 보기만 해도 맛깔스럽지 않나요? 그런데 너무나도 초간단 레시피라 누구라도 따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 죽순 고추장 장아찌 죽순 고추장 장아찌, 보기만 해도 맛깔스럽지 않나요? 그런데 너무나도 초간단 레시피라 누구라도 따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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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111쪽에 나와 있는 '죽순 고추장 장아찌'입니다. 레시피도 간단합니다. 죽순을 껍질째로 쌀뜨물에 넣고 중불에 1시간 정도 삶고, 그걸 식힌 다음에 껍질을 벗겨 자르고, 절임액에 하루 정도 버무려서 체에 밭친 다음에, 채반에 널어 꾸덕꾸덕해질 때까지 말린다고 하죠.

그 뒤에 양념장을 넣고 끓인 다음에 다시 고추장을 넣고 잘 섞어 1~2분을 끓이고, 마지막으로 식한 양념장을 말린 죽순과 잘 버무려 용기에 넣으면 끝이라고 합니다.
 
김 간장 장아찌 김 간장 장아찌 담그는 레시피 순서예요.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장아찌도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죠. 그런데 그 맛도 일품이라고 하네요. 궁금하지 않나요?
▲ 김 간장 장아찌 김 간장 장아찌 담그는 레시피 순서예요.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장아찌도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죠. 그런데 그 맛도 일품이라고 하네요. 궁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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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김 간장 장아찌'입니다. 이것은 정말로 처음 보고 듣는 것 같아요.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이런 장아찌는 들어보지도 못했으니 말입니다.

이 레시피 역시 간단합니다. 우선 김밥용 김을 후라이팬에 구어 12등분 하고 실로 묶습니다. 이어 맛국물 재료를 중불에서 끓여 맛국물 4컵을 만들고, 그 뒤 손질한 김을 용기에 담고 뜨거운 양념장을 부은 뒤, 냉장 보관하여 숙성시키면 끝이라고 하죠. 이 책 179쪽에 아주 간단명료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렇듯 150종의 각종 장아찌 레시피가 담겨 있는 이 책을 보면 저절로 입맛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혼밥족이나 욜로족들에게도 최상의 요리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초간단하고, 또 무엇보다도 제철 재료의 맛과 영양까지 살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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