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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산해밀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찾은 맹정호 서산시장은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2일 서산해밀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찾은 맹정호 서산시장은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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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이 충남 서산 해밀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를 방문해 중증장애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40여 명의 중증장애인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서산해밀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아래, 해밀센터)를 찾아 20여 명의 회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앞서 지난달 22일 해밀센터 중증장애인들은 서산시청 앞에서 오전 7시부터 3시간 동안 맹 시장이 내걸었던 '중증장애인 쉼터 조성"에 대한 공약 이행을 요구하며 서산시청 앞 1인 시위에 나선 바 있다(관련기사: "공약 지켜라" 중증장애인 서산시청 앞 1인 시위).

이들은 이날 1인 시위에서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성·지원 ▲맹 시장의 '중증장애인 쉼터 조성' 공약이행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운행시간 연장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맹 시장은 자신의 SNS에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임기 내에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센터도 추진할 것"이라면서 "공약 변경과 관련해서 설명이 부족했다면 사과드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맹 시장은 이 같은 사과와 임기 내 추진 약속에 이어 이날 직접 해밀센터를 찾아 회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이다. 

중증장애인들과 마주한 맹 시장은 지난 시위에서 이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또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운행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12월 한달간 시험적으로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을 확대 운영한 후 내년부터 증설 운영할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중증장애인 쉼터를 유지하기 위해 회원들이 각자 월 1만 원씩 회비를 걷고 있는 해밀센터에 대해 "내년부터 월 30만 원가량의 임대료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서산시는 예정대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며, 중증장애인지원센터는 국도비 지원사업으로 신청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맹 시장과 함께 해밀센터를 찾은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원은 "서산시에 (휠체어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밀센터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교체해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1인 시위하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프고 무거웠다. 중증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면서 무너진 신뢰를 얻는 길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맹 시장의 약속에 해밀센터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시청 관련부서를 찾아 수 차례 중증장애인 복지 지원을 요구했었다"면서 "그때마다 냉랭한 거절의 답변만 들었다. 오늘 맹 시장이 방문해 직접 약속했으니 믿음이 간다"며 다시 한번 꼭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그:#중증장애인쉼터, #서산해밀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서산시, #맹정호시장, #이연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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