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사회가 조태룡 대표를 해임이 아닌 사임처리하자 정의당 강원도당은 "최소한의 염치도 없고 죄값을 치러야 하는 조 대표에게 퇴직금까지 챙겨주는 비상식적인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강원도당은 10월 31일 낸 성명서에서 "각종 경영비리 행위로 구단을 사익 추구의 장으로 만들고 강원FC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린 조태룡 대표가 결국 그가 원하는 대로 해임이 아닌 사임처리 되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또 "그 동안 조 대표는 수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도민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도 강원FC 이사회는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 이 같은 결과를 낸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강원도당은 "조 대표와 이사회 감싸기에 급급했던 최문순 지사는 이제라도 결단하고, 즉각 감사원 감사청구와 고소고발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도에서 파견된 고위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비리가 적발되면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FC는 하루 앞선 28일 도청 별관에서 조태룡 대표와 윤성보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한원석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조 대표의 사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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