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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29일 강릉시립미술관 존속 대책회의가 열린 강릉아트센터 입구에 걸린 현수막
 지난달 29일 29일 강릉시립미술관 존속 대책회의가 열린 강릉아트센터 입구에 걸린 현수막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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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예술인 단체들은 지난달 31일, 강릉시립미술관 폐관을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서명운동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강릉시가 강릉시립미술관 자리에 강릉시선관위 이전을 검토하면서 불거진 '강릉시립미술관 폐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강릉에서 활동하는 여류작가회(회장 심명숙), 임란회(회장 전찬순), 강릉여류구상작가회(회장 권정애), 텍스타일 협회(회장 이복희) 등 4개 여성 예술 단체는 강릉시립미술관 폐관을 저지하기 위해 가칭 '강릉시립미술관 존속을 위한 여성 예술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여성 예술인 비대위)를 구성하고 폐관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여성 예술단체는 김한근 강릉시장이 미술관 이전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는 것은 결국 폐관이나 축소를 하기 위한 전략일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여성 예술인 비대위는 강릉시립미술관 폐관 반대여론 형성을 위해 관내 미술 전시장을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오는 8일에는 강릉시립미술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심명숙 여류작가 회장은 "시장이 마치 예술 시립미술관을 옮겨 주는 것처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선관위에게 미술관을 내주고 현 미술관이 어디로 옮긴다는 계획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강릉시립미술관 폐관 저지운동'에 강릉지역 여성 예술인들이 발벗고 나선 것은 강릉시가 공청회를 열게 될 경우 '미술관 폐관을 막을 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성 예술인 비대위는 향후 관내 미술대학이나 학계 등과 연계해 강릉시립미술관 폐관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폐관저지 반대서명을 받은 것만 1000명이 되는데, 이것은 많은 시민들이 강릉시립미술관 폐관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달 29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강릉시립미술관 존속 대책회의'에 참석해 "강릉미술관을 젊은이들과 소통이 단절되어 있고, 외각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옮길 장소에 대해서는 약속 하지 않아 참석자들로부터 확답을 요구받기도 했다.

태그:#강릉미술관,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강릉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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