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황교진 PD와 윤종신 딘딘 노사연 조세호 마이크로닷 알베르토 몬디 채성욱 PD.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황교진 PD와 윤종신 딘딘 노사연 조세호 마이크로닷 알베르토 몬디 채성욱 PD. ⓒ JTBC


'프로 방송인' 노사연, 조세호, 마이크로닷, 알베르토 몬디가 개인 방송 제작자로 나섰다.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가 29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 출발을 알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교진·채성욱 PD와 개인 방송 제작자 노사연·조세호·마이크로닷·알베르토 몬디,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윤종신과 딘딘이 참석했다. 또 다른 MC인 김구라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60대를 위한 뷰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노사연, '프로 불참러'가 아닌 '프로 참석러'가 되고 싶은 조세호, 시청자의 레시피를 전수받아 책을 출판하고 싶은 마이크로닷, 그리고 육아 팁을 받고 싶은 초보 아빠 알베르토 몬디까지. <날 보러와요>는 프로 방송인이긴 하지만 개인 방송 제작자로는 초보인 출연자들이, 평소 꼭 한번 다뤄보고 싶었던 콘텐츠를 직접 선정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노사연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노사연.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 JTBC

 
<식스티 앤 더 시티> 채널을 오픈한 노사연은 "요즘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뛰어들긴 뛰어들었는데, 뭐 하는 건지 솔직히 모르겠다. (유튜브 방송을 보는) 여러분들과 세대는 다르지만, 소통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는 노사연의 소감은,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나 마찬가지다. 채성욱 PD는 "출연자들이 방송인으로는 프로이지만, 개인 방송은 처음이라 어색하고 실수도 많았다"면서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진정한 개인 방송 제작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채성욱 PD.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세호. ⓒ JTBC

 
가장 기대를 모은 콘텐츠는 '프로 불참러'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조세호가 '프로 참석러'가 되어 시청자들의 '대리 참석' 요청을 들어주는 <해주~세호>다. 첫 회에는 유연석 팬을 대신해 유연석 팬미팅에 참석해 굿즈까지 대리 구매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조세호는 "시청자분들이 지금까지도 '왜 제 결혼식엔 안 왔어요?', '우리 애 돌잔치에 왜 안 오세요?'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걸 듣고 있다. 그래서 누군가 불러준다면 묻지 않고 달려가는 방송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 녹화 전까지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작진의 지시대로 현장을 찾아가는데, 이런 무방비 상태에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이나 현장감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마이크로닷.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마이크로닷. ⓒ JTBC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알베르토 몬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알베르토 몬디. ⓒ JTBC

 
<마이크로 내시피> 채널을 오픈한 마이크로닷은 "평상시에 먹는 것도, 요리하는 것도 엄청 좋아한다. 셰프분들이나 시청자분들이 가지고 계신 '마이크로한(아주 작은)' 꿀팁까지 모을 예정이다. 허락받고 레시피를 뺏는 건데, 이렇게 모아 책을 만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피드백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며 "소통하며 더 나아지겠다"고 덧붙였다. 

아들 레오와 함께하는 육아 채널 <레몬TV> 채널을 오픈한 알베르토 몬디는 "요즘 내 인생의 전부가 일과 육아다. 모든 부모님들이 첫째를 기를 때 그런 것처럼, 초보 아빠이고 아는 게 별로 없다. 방송을 통해 배우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시청자들과 정보교환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1인 방송 시작한 MC들 "<날보러와요> 보면서 많이 배우겠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윤종신.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윤종신. ⓒ JTBC

 
MC를 맡은 윤종신은 "평소 1인 방송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아직 방송을 내보내지는 않았지만 개인 방송을 3회 정도 촬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윤종신은 "이전에는 방송국에서 콘셉트를 짠 뒤 사람을 캐스팅했다면, 이제는 개인이 중심이 되어 각자의 독특함과 개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가 되는 시대"라면서 "다만 대중을 상대로 방송을 하던 사람들이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한 지점이 많다. '날보러와요'를 통해 저도 많이 배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딘딘 역시 "지난주에 업체 미팅을 하고 실제 기획 중인 콘텐츠가 있다"면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아이디어라 미리 말할 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인 방송 하는 분들이 편하게, 취미로 방송을 해서인지 스트레스를 덜 받더라. 개인 방송을 시작한다면 여가 시간에 자발적으로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리텔> <랜선라이프>와의 차별점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딘딘.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MC 딘딘. ⓒ JTBC

 
개인 방송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니만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나 JTBC <랜선 라이프>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황교진 PD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들과의 댓글 소통이 중요 포인트였고, <랜선 라이프>는 기존 유튜버들의 일상과 방송 제작기를 보여준 프로그램"이라면서 "<날보러와요>는 프로 방송인들이 유튜브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콘텐츠의 컬러나, 만들어지는 방식이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새로움'을 표방하고 있지만, 출연자들의 개별 콘텐츠는 '뷰티', '먹방', '육아' 등 이미 기존 TV 예능 프로그램과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수없이 다뤄졌고, 다뤄지고 있는 소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식주와 관련된 콘텐츠는 최근뿐 아니라 이전부터 사랑받아왔다"면서 "누가 어떤 식으로 전달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채성욱 PD.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교진 PD. ⓒ JTBC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채성욱 PD.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채성욱 PD. ⓒ JTBC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노사연의 뷰티 프로그램 <식스티 앤 더 시티>를 예로 들었다. 딘딘은 "정말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조세호는 "노사연 선배님이 개인 방송 제작을 위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배우려는 모습이 굉장히 재밌었다. '노사연'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굉장히 차별화됐구나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교진 PD는 뷰티는 흔한 콘텐츠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누가 하느냐"라고 설명했다. 기존 뷰티 콘텐츠가 스킬을 전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노사연의 방송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노사연이 최근 트렌드를 배우고, 도전을 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뷰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60대인 노사연씨가 10대, 20대들에게 인기 있는 플랫폼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도전하는 과정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사연씨는 유튜브가 뭔지, 어디서 방송을 볼 수 있는 지도 모르시더라. 이런 모습들이 TV를 시청하는 어머님, 아버님들도 함께 재미있게 보고 배울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로 방송인들의 사심이 듬뿍 담긴 콘텐츠, JTBC <날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는 오는 30일 화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날보러와요 노사연 조세호 딘딘 알베르토 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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