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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성명발표 기자회견.
 임병택 시흥시장 성명발표 기자회견.
ⓒ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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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이 중앙정부와 LH 공사에 "국책 사업으로 인한 시흥시 피해를 해결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임 시장은 29일 오전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시흥시 김태정 부시장과 7명의 국장이 모두 참여했다.

LH 공사는 현재 시흥 장현, 은계, 목감, 능곡, 거모, 하중 지구에 공공주택인, 이른바 보금자리 주택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인해 시흥시민이 큰 피해를 본다는 게 임 시장 설명이다.

임 시장은 "은계지구에 영세 도시형 공장이 들어서 환경, 주차, 교통안전 등에 대한 시민의 걱정이 극에 달했다"며 "은계지구 내 영세 도시형 공장의 권익을 고려한 다른 지역 이전 및 입지 제한을 위한 관련 규정 개정"을 요구했다.

또한 임 시장은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과 ▲주차장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은계지구 학교 (신설 등) 문제 해결 ▲장현 지구 내 계획된 송전탑 지중화 사업 시행을 촉구했다. 더불어 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인 ▲신안산선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했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광명~여의도까지 43.6km를 잇는 전철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시흥 시청에서 기존 1시간 30여분 걸리던 여의도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임 시장은 성명에서 "지방정부의 열악한 재정으로,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을 뒷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며 "시민에게 고통만 주고 지방정부에 짐만 안기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흥시의 고통을 외면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경기도시장 군수협의회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31개 시군과 함께 대응하는데 시흥시가 앞장설 것"이라는 구체적인 대응 방법도 밝혔다.

임 시장은 "중앙정부와 사업시행자가 지방정부의 여건과 상황, 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자치분권 시대를 주창하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국책 사업으로 인한 시흥시 피해 해결'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태그:#임병택 시흥시장, #LH, #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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