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누르고 시즌 2승을 올렸다.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배구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지난 우리카드와의 경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이후 3번째 경기 만에 첫승을 올린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며 하위권에서 벗어나 중위권으로 도약을 했다. KB는 팀의 주전인 외국인 선수 페레이라와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한국전력에게 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전력은 황두연이 17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손현종과 이강원이 각각 15점을 올렸고 강영준도 7점을 보태면서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이강원은 3세트에 교체 투입되어 3세트와 4세트에서만 15점을 뽑아내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텀이 부진을 보이면서 중간에 교체된 것을 비롯해서 주전 공격수 서재덕도 7득점에 그치면서 KB손해보험에 완패하면서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종반에 서재덕의 공격이 이강원의 블로킹에 막힌 것도 이날 패배의 중요한 원인이었다.
 
3세트 이강원 투입 이후 확실한 승기 잡은 KB손해보험

첫 세트가 시작되면서 양 팀은 한점씩을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에 손현종과 강영준의 공격력을 앞세워 리드를 만들어나갔고, 20점대에 먼저 오른 후 일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25-19로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가 시작되면서 한국전력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꿨는데 외국인 선수 아르템을 빼고 세트를 시작한 후 세트 중반에서는 세터도  노재욱에서 이호건으로 교체했다. 세터를 교체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이 범심까지 잦아진 틈을 타서 25-22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이 이강원을 죠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었다. 새로 투입된 이강원은 3세트에서 9득점을 따내면서 팀의 공격을 주도했는데, 교체 투입된 이강원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이 25-18로 3세트를 따내면서 승리에 한발 앞으로 다가갔다.

사기가 오른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밀어부쳤다. 손현종이 한국전력의 주포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철벽 수비를 하는 가운데  황두연의 후위 공격이 이어지면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후 끝까지 점수 차를 좁혀주지 않으면서 4세트를 쉽게 따내고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굳혔다.
 
시즌 초반 남자배구 순위 판도
 
이날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를 하위권으로 밀어내고 중위권으로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아직 1라운드가 진행 중인 남자배구는 대한항공이 5경기를 치른 가운데 4승을 챙기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현대캐피탈이 3전 3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실질적인 선두는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이어서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리다가 현대캐피탈에게 패하면서 시즌 전적이 3승1패가된 OK저축은행이 그 뒤를 쫒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2승 2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KB손해보험은 시즌성적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삼성화재와 함께 중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하위권에 처져있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시즌개막 이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위 팀 간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언제 시즌 첫승을 올릴지도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위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KB손해보험이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다면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는 팀이 될 수도 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을 누르고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KB손해보험이 11월 1일에 있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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