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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지사
 이재명 경기도 지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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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년...촛불집회 2주년이 되는 내일 저는 경찰수사를 받으러 갑니다."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에 심경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위와 같은 한 줄 트윗으로 자신의 경찰 출석 사실을 알렸다. 이와 함께 '박근혜 하야 촛불집회, 이재명 끝장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첨부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6년 10월 29일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장 신분으로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를 촉구한 연설 장면이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 날로, 당시 서울 도심 청계광장에만 주최 측 추산 약 5만 명(경찰 측 추산 약 1만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2년전 촛불집회 연설 장면 유투브 영상 갈무리
 이재명 경기지사 2년전 촛불집회 연설 장면 유투브 영상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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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의 경찰 출석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선 이후 처음이다. 

경찰은 이 지사를 상대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했다는 의혹과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경찰관 4명을 포함, 2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상태다.

앞서 6월 10일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 방송 토론 등에서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배우 김부선씨 관련 스캔들 의혹을 부인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 ▲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재명 지사 "더 이상 시간 낭비 할 수 없어...다 털고 가겠다"
 
이재명 경기지사 트위터 갈무리
 이재명 경기지사 트위터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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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의혹이 다수인 만큼, 29일 경찰 조사는 사실 관계만 확인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이 지사 측은 SNS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해왔다. 이번 경찰 조사에서도 "다 털고 가겠다"라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지난 26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1300만 도민들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다. 거기다가 시간 낭비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수사 범위와 과정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지난 24일 취재진과 만나 "부당하게 수사 범위가 확대됐고 수사 과정상 강압과 기밀 유출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이재명 측 "수사관 교체 요청 다음날 압수수색, 우연의 일치?" )

김 대변인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애초 고발은 '형님 강제 입원' 건이었는데, 가족이 강제입원 시킨 사실이 밝혀지니, (경찰이) '공무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직권남용'으로 조사를 확대했다"며 "부당한 수사 확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남겼다. 

덧붙이는 글 | 경기 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태그:#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용, #경기도,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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