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 9회말 SK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SK 박정권이 중견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이 홈런으로 SK는 2점을 득점, 이날 경기를 10-8로 승리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1차전 경기. 9회말 SK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SK 박정권이 중견수 뒤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이 홈런으로 SK는 2점을 득점, 이날 경기를 10-8로 승리했다. ⓒ 연합뉴스


가을 사나이는 여전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10-8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주역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었다. 박정권은 정의윤을 대신해 출전했고 9회말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렸다.

박정권은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7일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50경기에 출전한 박정권은 타율 0.321 52안타 10홈런 36타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593 OPS 0.994 wRC+ 154.8을 기록하고 있다.

2007시즌 한국시리즈를 통해 가을야구에 데뷔한 박정권은 2009시즌 포스트시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9시즌 플레이오프 5경기에 출전한 박정권은 타율 0.476 10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보여주었고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며 소속팀 SK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비록 2009시즌 SK는 KIA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우승에 실패했지만 박정권은 한국 시리즈 타율 0.393 11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10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57을 기록하며 SK 타선을 이끈 박정권은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2011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박정권의 활약은 이어졌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176에 그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500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 0.381과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SK를 이끌었다. 특히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가을야구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2018 시즌 박정권의 모습을 1군에서 보기가 어려웠다. 2004년 데뷔 이후 가장 적은 14경기에 나선 박정권은 타율 0.172 5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SK는 2015시즌과 2017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며 가을야구를 오래 하지 못했다. 2018시즌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한다. 박정권이 계속해서 가을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SK는 더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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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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