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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꿈틀리 인생학교' 이사장)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꿈틀리 인생학교" 이사장)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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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은 '내 인생은 멋진 이야기다, 행복하고 온갖 신나는 일로 가득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한국과 덴마크 교육현장의 경험과 가치가 폭넓게 공유돼 더 멋진 미래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되길 기원합니다." -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장관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꿈틀리가 주최한 '덴마크-한국 행복교육박람회'가 26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덴마크 교육현장 관계자의 강연과 박람회 참가자들의 토론으로 '행복교육'과 '행복사회'를 위한 비결을 활발히 공유할 자리다.

2013년부터 17차례 덴마크 현지를 취재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꿈틀리인생학교 이사장)는 이날 박람회를 여는 말에서 "처음 덴마크에 관심을 가졌을 때 '우리와 같이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쳤는데 그들은 왜 공동체가 굳건히 서 있을까' 생각했다"며 "우리는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나의 성공에 집중해왔는데, 그들은 여전히 '나'와 함께 '우리'를 생각하고 있다, 그것의 매력에 빠져 책도 쓰고 지난 5년 동안 950번의 강연을 통해 10만 명의 독자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인 것은 지난 6년 전국을 다녀보니 우리 사회 곳곳에 '우리 안의 덴마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이민을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며 "전국의 온갖 혁신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의 오디세이학교, 경기교육청의 꿈의학교·몽실학교 그리고 꿈틀리인생학교 등 공교육과 민간 분야에서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대한민국 헌법 10조가 우리 국민 개개인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는 나라를 꿈꾼다"라며 "덴마크가 완벽한 사회는 아니지만 그것에 접근해 간 사회라고 본다, 그동안 말로만 해왔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어떻게 실천하며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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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는 축사에서 "지식을 축적하기보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개성에 따라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임을 깨달아가는 덴마크의 교육철학은 학생과 부모 모두 행복한 나라를 만든 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 자유학기제의 모델이 된 에프터스콜레(청소년 인생학교)와 호이스콜레(성인 인생학교)처럼 암기와 훈련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로와 적성을 찾고 인생을 설계하는 교육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교육도 가르침을 넘어 스스로 배우고 경험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교육의 혁신은 현장에서 시작되고 현장에서 완성된다고 믿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새 변화를 이끌어주고 있는 오 대표와 많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주한덴마크대사 "선택의 자유와 창의성, 덴마크 교육의 가치"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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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람회에는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주한덴마크대사와 라스머스 뱅가드 크누센(Rasmus Vanggaard Knudsen) 교육부 차관보를 비롯한 덴마크 교육 관계자 15명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을 비롯해 한국의 학생·학부모·교육관계자 등 참가자 400여 명이 박람회장을 가득 메웠다.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대사는 "덴마크의 교육시스템은 선택의 자유, 창의성 그리고 생각의 교류라는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서로 동기를 부여해주고 즐거움을 추구하려고 한다"라며 "이를 오늘 여러분과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와 한국은 작은 국가이지만 두 국가 모두 교육이라는 큰 강점을 갖고 있다"라며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국에서 유일한 자원은 인적자원이었고 한국은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무엇보다 발전된 사회를 이뤘다, 이 자리를 통해 서로 많은 것을 교류하고 지식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꿈틀리 인생학교' 이사장),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 및 연사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꿈틀리 인생학교" 이사장),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 및 연사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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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행복교육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행복교육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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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들은 덴마크의 유치원, 고등학교, 에프터스콜레, 10학년 학교, 호이스콜레 등 학교 공동체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또 에프터스콜레, 호이스콜레 유학을 안내하는 세미나도 마련됐다.

덴마크뿐만 아니라 가재울초등학교, 인창고등학교, 오딧세이학교, 몽실학교, 꿈틀리인생학교 등 한국의 '행복교육'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태그:#덴마크, #교육, #오마이뉴스, #행복교육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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