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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사용 사례. 2018년 5월 전북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부 수업 중(왼쪽),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수업 중 사례(오른쪽).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사용 사례. 2018년 5월 전북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부 수업 중(왼쪽),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수업 중 사례(오른쪽).
ⓒ 김해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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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강의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부산연제)이 밝혔다.

26일 국회 교육위 소속 김해영 의원은 전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바이오메디컬공학부 강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강의 중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비하를 위해 사용된 이미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는 MBC 뉴스 속보 화면에 삼각함수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다.

화면의 자막 중 '사망'을 사인으로 교묘하게 바꾸고 그 뒤에 코사인, 탄젠트를 첨부한 것이며, 사인의 마크를 본래 기호와 다른 세월호 리본의 모습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영 의원에 따르면, 당시 강의를 한 강사는 '생체역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이미지를 검색했고 대통령의 사진이 있으면 학생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용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다고 밝혔다.

앞서 6월 10일에는 경북대 식품영향학과 강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고래를 합성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이 됐고 수업을 진행했던 강사가 사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해영 의원은 "최고의 지성인 상아탑 대학에서, 그것도 국립대학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가 강의에서 사용됐다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학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과 교육부는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노무현, #김해영,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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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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