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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자료사진).
ⓒ 이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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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호남선 논산-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에 '서대전역'까지의 구간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와 담당기관도 이에 동의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24일 오전 대전 동구 철도공동사옥에서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은권(대전 중구)의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호남선-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에 서대전역 구간을 포함시켜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대전은 누가 뭐래도 철도도시다. 그런데 지난 3년 전부터 호남선 KTX 경유 횟수가 대폭 줄었고, SRT는 서대전역을 지나지 않아 서대전역의 경제 생활권이 심각할 정도로 퇴행했다"며 "이로 인해 대전의 명실상부한 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러한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호남권과 대전권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호남선-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을 포함,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사업이 보다 더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수원-서대전역 구간도 이 사업에 포함시켜 사업구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서대전역에서부터 가수원까지 구간은 40년 이상 된 노후된 구간이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을 할 때 함께 포함해서 안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사장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지적하신 내용에 공감한다. 국토부와 빠른 시일 내에 상의해서 '서대전역-가수원' 구간이 포함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서대전 육교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관통한다. 경부선의 경우에는 동구를 관통하면서 '홍도육교'가 있고, 호남선은 중구를 관통하면서 '서대전육교'가 있다. 그런데 '홍도육교'는 지하화 사업이 확정되어 현재 공사 중에 있는데, '서대전육교'는 1970년 준공 된 이후 4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대로다"라면서 "서대전역 주변의 소음과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육교 통과 차량 및 열차의 안전을 위해서 지하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남선 고속화(논산~가수원) 사업 노선도.
 호남선 고속화(논산~가수원) 사업 노선도.
ⓒ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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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홍도육교와 서대전육교는 성격이 다르다. 홍도육교는 고속철도사업의 일환으로 지하화가 추진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또 국토부 관계자를 증언대로 불러 의견을 물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가수원-서대전역' 구간이 포함 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선 논산-가수원간 고속화 사업'은 선형이 좋지 않은 논산에서 대전 서구 가수원역 사이 29.3km의 선로를 총사업비 4596억원을 투입, 직선화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로 반영, 지난 6월 국토부가 사전조사를 착수한 상태다.
 

태그:#이은권, #국정감사, #호남선, #논산-가수원, #서대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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