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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지역 이민 행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갈무리.
 중미 지역 이민 행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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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의 대규모 이민 행렬이 쏟아지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 대해 원조를 중단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는 자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떠나 미국에 불법적으로 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그들에게 일상적으로 제공했던 대규모 원조를 끊거나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 경찰과 군은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는 이민 행렬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이민 행렬에는) 범죄자와 신원이 부정확한 중동 사람들이 섞여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규정했다.

그는 "미국에 불법적으로 오거나, 오려고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미국의 한심한 이민법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민주당을 탓해야 한다"라며 "이는 합법적인 이민자들에게 불공평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에서는 빈곤과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멕시코를 경유해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 행렬이 수천 명에 달했다. 미국은 멕시코 정부에 국경 통제를 요청했으나 이민 행렬을 막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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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행렬이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온두라스를 겨냥해 원조 중단을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억7500만 달러(약 1986억 원)를 온두라스에 지원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문제를 부각시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도 이민과 국경 통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간선거 유세에서 민주당이 중미 지역 이민자들을 후원해 미국행을 선동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온두라스,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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